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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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랭킹 1위 수성…코스트너 2위

기사입력 2010.01.25 14:47 / 기사수정 2010.01.25 14: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다. 지난 24일, ISU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세계랭킹에서 4360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캐롤리나 코스트너(23, 이탈리아, 4195점)를 165점 차로 제치고 '세계 정상'을 유지했다.

24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유럽피겨선수권에서 173.46점으로 금메달을 따낸 코스트너는 종전 랭킹 포인트(4111점)에 84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코스트너는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와 2008-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B급대회에 참가해서 포인트를 쌓아왔다. 이 점수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해 왔지만 김연아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국제대회 참가 포인트가 누적되는 세계랭킹 순위는 큰 명분을 잃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월등한 기량을 갖춘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와 4대륙 선수권, 그리고 세계선수권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을 모두 휩쓸었지만 막상 세계랭킹 1위의 자리는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대회에 참가한 코스트너에게 돌아갔다. 

3위는 아사다 마오(일본, 3779점)가 순위권을 유지했고 이번 유럽피겨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3585점)가 차지했다. 그 뒤를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3539점)와 안도 미키(일본, 3400점)가 이었고 미국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이첼 플랫(미국)이 2678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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