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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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신예은 "첫방 모니터링, 심장이 사라지는 기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5.14 14:00 / 기사수정 2019.05.14 13: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예은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첫방송을 모니터링 했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7일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하 '그녀석')에서 주인공 윤재인 역을 맡았던 배우 신예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이안 역을 맡은 박진영과 함께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영성아파트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갔던 신예은. 그는 윤재인으로 완벽하게 분하며 첫 정극 도전과 첫 주연작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극 초반에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던 터.

신예은은 과호흡으로 고통받는 윤재인의 모습을 연기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쉽게 임하면 안되는 일이기도 했고, 자칫 잘못하면 시청자 분들의 감정이 깨질 수도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윤재인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과호흡 증상을 제가 많이 찾아봤는데, 잘 나오지는 않더라. 그래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좀 찾아보고, 주변 이야기를 통해서 많이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연기에 임했던 신예은의 첫 방송 모니터링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심장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광고가 나오고, 오른쪽 위에 예고가 뜨는 걸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 사실 첫 방송은 여러번 봤다. 딱 방영되는 순간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잘 안나더라. 그래서 또 보고, 계속보고 하면서 '1화 때 이렇게 연기했구나'고 느꼈다."

엔딩에 대해서도 신예은은 "마음에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석'은 두 사람의 합작으로 살인사건의 전말을 밝힌 것은 물론,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종영했다. 신예은은 "사실 이안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좋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그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그래서 그런 해피엔딩이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의 긴장감을 마무리한 채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 역시 공개되기도 했다. 신예은은 이안과 윤재인의 결말 역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고. 특히 "마지막에 예쁜 장면을 해주셔서, 이안이와 재인이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예뻤다. 촬영하면서도 행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연을 한 신예은은 가족들이 항상 응원해줬다.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연기 선생님도 응원해주셨다"고 전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댓글 반응도 틈틈이 찾아봤다는 신예은은 힘이 되는 댓글은 캡쳐를 해두는 것은 물론 기록도 해뒀다고. 그는 "연기적으로 조언해주시는 부분이나 제가 꼭 해내야하는 것들. 그런 건 따로 기록했고, 팬들의 응원도 함께 썼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 역시 잊지 않은 신예은은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는 팬 분들의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기억에 남는다"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신예은은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과의 케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 회에서 박철민과 함께 노숙자 분장을 했던 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던 신예은은 "그때 정말 재미있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입을 뗐다. 박철민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며 매번 웃음이 터졌다는 신예은. 그는 "선배님은 항상 그런 연기를 준비해오졌다. 방송에 다 못 나와서 아쉬울 정도로 어마어마했다"며 다시 한 번 웃었다.

'키다리 아저씨'였으나 살인사건의 비밀을 가지고 있었던 김권은 물론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며 아쉽게 퇴장했던 김다솜과의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솜 언니에게 너무 배울 게 많았다. 언니는 저를 정말 아끼는 동생처럼 대해주셨다. '너는 잘될거야', '잘될 애야'고 말해주셨다. 최근에도 연락을 했는데 정말 의지가 많이 됐다. 권이 오빠도 '네가 생각한 감정이 맞다'고 격려해주시고, 믿고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웹드라마가 아닌 첫 드라마를 마무리한 신예은 아쉬움은 없을까. 이에 신예은은 "다 만족할 순 없는 것 같다"며 "매번 배우라는 직업이 평생 공부 해야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사실 작품을 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 앞으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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