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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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오지 오스본 노래 듣고 자살? '악마의 노래' 된 이유

기사입력 2019.05.12 11: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헤비메탈 가수 오지 오스본의 노래가 자살을 조장했다는 과거 주장이 공개됐다.  

12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1980년대 갑작스럽게 연거푸 10대 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연거푸 자살한 소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오지 오스본의 열렬한 팬으로 'Suicide Solution'을 자살하기 전 반복해 들었던 것. 이 곡은 오지 오스본이 1980년 발표한 곡이다. 

오지 오스본은 1970년 밴드 블랙 사바스로 데뷔했다. 'Goodbye To Romance', 'Crazy Train' 등을 발표한 영국의 대표 헤비메탈 가수다.

사망한 청소년 부모들은 오지 오스본을 자살조장으로 고소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오지 오스본이 악마 숭배자라는 의혹도 일었다.

그는 블랙사바스 활동 당시 마녀들을 위한 연주를 부탁하자 거절했고, 마녀들의 저주를 받았다고 믿어 십자가를 걸고 다녔다는 것. 또 공연을 할 때면 비둘기나 고양이, 박쥐 등 동물의 사체를 이용한 끔찍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술을 읊는 듯한 기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오지 오스본을 사탄숭배자, 악마 그 자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한 추기경은 오지 오스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지 오스본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졌다. 이에 오지 오스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당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오지 오스본은 자신의 절친 본 스콧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본 스콧의 사인은 알코올 중독.

이에 오지 오스본은 젊은 나이에 허무하게 세상을 등진 친구를 생각하며 'Suicide solution'을 발표했던 것. 그는 노래 가사가 자살 조장이 아닌 오히려 알콜 중독은 목숨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의 기행은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무대에서 동물의 사체를 가지고 보여준 행위 또한 사전에 준비된 모형이며, 악마 숭배자에 대한 논란은 헤비메탈과 자신에 대한 사람의 편견이 만든 허상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청소년들의 죽음이 오지 오스본의 노래와는 관련이 없다고 판결했다. 그후로도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악마의 노래로 여겨지며 수록곡 절반이 금지곡으로 낙인찍히는 수난을 겪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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