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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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박진영 "갓세븐 멤버들, 좋은 이야기 해주며 긴장 풀어줬어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5.11 10:44 / 기사수정 2019.05.11 10: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진영이 그룹 갓세븐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근처의 한 카페에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하 '그녀석')에서 첫 주연 배우로 거듭난 박진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 분)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틔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를 그렸다.

박진영은 '그녀석' 촬영을 하면서 함께 활동하는 그룹 갓세븐은 물론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이자 배우인 이준호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SNS에는 한동안 멤버들과 이준호가 보낸 커피차 인증 사진으로 가득했던 터.

가장 먼저 박진영은 선배 이준호의 조언과 응원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형을 따라가는 건 아직 멀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먼저 오셔서 '드라마 한다면서?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그러다가 극 중반에는 잘 안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갓세븐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갓세븐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진영에게 응원을 전했다. 가장 먼저 JB, 유겸으로 구성된 갓세븐의 유닛 Jus2(저스투)는 '그녀석' 첫 OST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박진영은 이에 대해 "처음에 멤버들이 부른 줄도 몰랐다. 방송을 보면서 '와 우리 멤버랑 진짜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막에 Jus2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JB형이 저에게 그 전에 '노래 잘 불렀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OST를 부른 거였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제가 나오는 드라마에 멤버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하는 게 좋았다. 같이 뭔가를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의 현실적인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가 연습을 하러가면 다들 '오~'하면서 맞아줬다. 방송사진을 캡쳐해주기도 하더라. 멤버들이 전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제가 부담가지는 걸 아니까 괜히 놀리고 좋은 이야기만 해주면서 긴장을 풀어주더라. 멤버들이 전부 커피차를 보내주기도 했는데, 그래서 현장에서 어깨를 펴고 그랬지 않았나 싶다. 하하."

특히 진영은 가장 많은 반응을 보였던 멤버로 마크와 유겸, JB를 꼽았다. 그는 "마크 형은 저에게 '재미있어 진영!' 그렇게 극찬해주더라. 재범이 형(JB)는 놀리기 바쁘더라"며 웃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영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박진영은 이제 갓세븐으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한다. 그야말로 쉴틈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진영은 "쉬는 것도 좋지만, 그럴 때는 또 조급해지고 불안해진다. 지금은 일 욕심이 많아서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했다.

그는 부담감의 이유에 대해 "이 직업 자체가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마음에서 거기에서 나온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갓세븐으로 데뷔는 2014년이지만 '드림하이2'를 통해 2012년 데뷔한 박진영에게 슬럼프는 없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 "분명히 있었지만 이상하게 힘들게 지나지는 않았다. 힘들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왜 이렇게 부족할까'에 대한 생각은 있었지만 앨범 작업을 해야했고 정해진 시간에 녹음을 하고 곡을 만들어야했다. 그래서 힘들어야할 시간에 일을 계속 하다보니 슬럼프가 성장으로 변했던 것 같다."


박진영은 '꾸준함'을 자신의 무기로 내세웠다. 그는 "못해도 꾸준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팬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제가 잘하는 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었다. '못해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고 저 역시도 그런 부분이 좋닸다"고 설명했다.

점차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박진영이지만 아직까지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색하다고 고백했다.

"무대 위에서는 멤버들과 같이 채워나가는 게 있었지만 연기를 할 때는 저에게 집중을 하니 혼자만의 부담을 떨쳐내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배우의 타이틀을 갖기에도 부족하다. 하지만 대중이 자연스럽게 갓세븐 진영에 익숙해진 것처럼 제가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배우 박진영도 서서히 사람들에게 녹아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진영은 배우 박진영으로 가지고 싶은 수식어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얘 괜찮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괜찮다는 건 다음에도 괜찮을 거라는 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대한 애정 역시 잊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완벽하지 않은 초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과거의 아픔을 들여다본 드라마였다. 저에게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제 첫 주연작이다보니 많이 느끼고 배웠다. 지금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 남을 것 같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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