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친구들이 한국 여행 시작도 전부터 이별을 맞았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저스틴의 친구 숀, 찰, 픔의 한국 여행이 공개됐다.
한국에 도착한 세 사람의 첫 임무는 교통카드를 구매한 뒤 충전하는 것. 구매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교통카드 충전 기계 앞에서 한참을 헤맸다. 세 사람은 바로 옆에 있던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그는 일본인이었다. 하지만 세 사람은 개의치 않고 카드 충전에 대해 물어봤다. 이때 지나가던 직원이 다가와 세 사람에게 도움을 줬다.
남아공 친구들의 글로벌 친화력은 지하철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친구들은 열심히 노선도를 확인했지만 어디서 환승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에 건너편에 앉아 있던 중국인에게 개의치 않고 말을 걸어 물어보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며 대답해주는 등 무사히 환승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대입구역에 도착한 세 사람은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이동했다. 세 사람의 목적지는 을지로3가였다. 픔은 노선도에서 을지로3가를 확인했고, 마침 도착한 열차에 올라탔다. 곁에 있던 찰도 함께 올라탔는데 숀은 꼼꼼하게 한 번 더 확인하다가 열차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숀은 거짓말처럼 유유히 떠나가는 열차를 보며 허탈한 듯 웃었다. 숀은 "아름답네"라고 말한 뒤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찰과 픔도 한바탕 박장대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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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