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1 18:24 / 기사수정 2010.01.21 18:24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서울발 'GS칼텍스 돌풍'이 KT&G마저 집어삼켰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데스티니(22, 195cm)였다.
GS칼텍스 서울 KIXX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KT&G 아리엘즈와의 시즌 다섯번째 맞대결에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과시한 데스티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9 28-26 25-17)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6승(10패)째를 올린 GS칼텍스는 3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6승9패)를 반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4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한 KT&G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GS칼텍스의 완승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19-18 리드 상황에서 내리 3점을 올려 상대를 코너에 몰아 넣은 다음 22-19에서 다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KT&G는 1세트에만 범실을 7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GS칼텍스의 몰아치기 솜씨는 2쿼터에도 빛을 냈다. 초반 3-7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23-24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데스티니에게 공격을 집중시키는 전략이 맞아떨어져 28-2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절정에 오른 GS칼텍스는 3세트마저 25-17로 압승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10-10 동점 상황에서 GS칼텍스는 단숨에 6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G는 작전 타임을 모두 소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한 번 넘어간 경기 흐름을 되찾아오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데스티니는 양팀 최다인 29점을 폭발시키며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나혜원은 11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KT&G 몬타뇨는 25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 데스티니 후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