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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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라미란과 투톱, 즐겁게 촬영하고 배웠던 현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5.08 12:40 / 기사수정 2019.05.08 11: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성경이 '걸캅스'를 통해 영화 주연으로의 책임감을 느낀 사연을 고백했다. 투톱으로 나선 라미란과의 만남에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던 시간이라고도 얘기했다.

이성경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다.

이날 이성경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유쾌한 에너지가 좋았다"면서 "웃음 코드가 저와 잘 맞았던 것 같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우리가 인식해야 될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한 번 더 무겁지 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먼저 출연이 결정된 라미란의 존재는 작품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던,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했다.

이성경은 "(라)미란 선배님이 먼저 출연하기로 결정됐다는 것을 듣고, 어떻게 하실지 정말 기대가 됐다. 함께 할 수 있는 자체가 제게는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라미란의 팬이었다고 밝힌 이성경은 "사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선배님에게 호감을 가지시지 않나. 선배님의 에너지가 참 좋았고, 연기하실 때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었었다"면서 "진짜 잘 하고 싶었는데, 항상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해서 걱정도 많이 했었다. 선배님이 잘 챙겨주시고 친구처럼 다가와주셔서 감사했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서는 라미란과 파트너로 활약하는 모습이 잘 표현돼야 했기에, "선배님의 가까이에서 정말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열심히 고민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즐거운 촬영현장이었다"고 웃었다.

'걸캅스'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버닝썬 사태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이성경은 "어떻게 시기가 우연히 맞물렸는데, 사실 예전부터 있던 일이지 않나"라고 조심스레 얘기하면서 "이번에 화제가 됐을 뿐이고, 사실 어떤 문제든지 경각심을 갖고 돌아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를 찍기 전에 이런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기보다는, 평범하게 '이런 문제들이 있구나, 기사가 났구나'라면서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영화를 찍으면서도 저 스스로 더 깊게 경각심을 갖고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걸캅스'는 개봉을 하루 앞둔 상황이다. 이성경은 "모든 긴장감이 다 섞여있는 것 같다"면서 "사실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생각이 들고 긴장이 된다. 마냥 즐기기에는 지금은 부담이 더 큰 것 같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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