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자백' 이준호가 아버지의 재심을 맡게 됐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3회에서는 기춘호(유재명 분)가 최도현(이준호)의 결백을 믿어줬다.
이날 기춘호는 최도현의 손에서 총기 잔상 반응이 나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자 최도현이 제니송을 죽이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이후 기춘호는 최도현을 찾아가 "안 쐈다. 최변이 죽이지 않은 거다. 최변 손에서는 총기 잔사물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어쩌려고 허위 자백을 한 거냐.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최도현은 "반장님. 혹시 10년 전 아버지 사건 때에도 같은 검사를 했느냐"라고 되물었다.
아버지 사건에서도 총기 잔상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최도현은 "이대로 그냥 가볼까 한다. 누명 쓴 채로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반장님. 부탁드릴 게 있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는 "아직도 그 사건 현장이 아른거린다. 반장님. 내 핸드폰은 언제 돌려받느냐. 누가 제니 송을 죽였을 것 같으냐"라고 질문했다.
최도현은 사건 현장을 조작한 인물에 대해 "살인을 나한테 덮어 씌움으로써 나을 음해하려 했던 것 같다. 저들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믿게 하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의도를 털어놨고, 기춘호는 최도현을 걱정하며 찾아온 진여사와 최유리에게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최변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는 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집이든 사무실이든 안전한 곳에 계셔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최도현은 검사가 찾아와 자신을 데려가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기춘호에게 자신의 휴대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제니송의 증언을 녹음해두기 위해 휴대폰에 녹음 기능을 켜두었었던 것. 최도현은 "제니송의 증언을 녹음해두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라며 "화예에 다시 가볼 수 없겠느냐. 오회장의 말로는 김선희, 제니송, 차중령, 아버지가 있었다 했다. 만약 그 자리에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오회장의 주장은 거짓이다. 박시강 외에도 다른 인물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 가정하에 사건 현장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도현의 부탁으로 기춘호는 그를 데리고 화예로 향했고, 화예를 살펴본 기춘호와 최도현은 차중령의 근처에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다음날, 최도현은 아버지의 재심을 위해 기춘호에게 아버지 최필수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했다가 아버지가 탈주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아버지의 탈주로 일이 커지자 재심이 불가능해질 것을 진심으로 염려했다.
반면, 탈주를 했던 최필수는 오택진(송영창)을 찾아가 "사령관님. 내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경고하지 않았느냐. 내 아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내가 사형수라는 걸 잊은 거냐. 여기서 어떤 일을 벌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오택진은 "내가 입을 열면 뭔가 달라질 것 같으냐. 박시강이다. 전직 국회의원을 건드리기라도 할 거냐. 조만간 교도소에서 부자 상봉을 하게 생겼다. 아니면 새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에 죽을 수도 있겠다"라며 최필수를 비웃었다.
그날 밤. 최필수는 최도현을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고, 경찰서에서 최도현과 재회했다. 이어 그는 "내가 죽이지 않았다. 누가 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차중령 사건에 대해 털어놨고, 최도현은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아직도 권력을 휘두르며 살고 있다. 난 약속했다. 그 놈들을 법정에 세우려고 한다. 우리가 끝내야 한다. 그 사건으로 남은 사람들은 우리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최필수가 아들 최도현을 향해 "이제야 내가 아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 최도현 변호사. 최도현 중령 사건의 재심 변호를 의뢰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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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