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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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후배' 수안, 백조처럼 날아오를 신예 등장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06 14:28 / 기사수정 2019.05.06 14: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믿고 듣는 폴킴의 새로운 믿고 들어봐도 괜찮을 후배 가수가 탄생했습니다.

최근 데뷔 앨범을 발표한 수안은 뉴런뮤직의 새내기 아티스트로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보컬리스트입니다.

수안은 다양한 음색과 분위기로 새롭게 귓가를 두드립니다. 아주 우연히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의 꿈을 갖게된 그가 돌고 돌아 드디어 연 '가수의 길'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3학년 때 강제로 친구들에 의해 축제에 나가게 되면서부터에요. 축제 나갈 때 축제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지길 바랄 정도로 생각이 없었죠. 축제를 나가 무대에 오른 순간 마음이 바뀌었어요. 무대에서 관객들도 안보이고 깜깜했는데 응원하는 소리,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때부터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했어요.

- 어릴 때부터 노래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데뷔는 조금 늦었네요.
고등학교를 예고로 갔어요. 저는 보컬리스트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지만 다수의 친구들이 아이돌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저도 그런 제의를 받았어요. 보컬리스트를 꿈꿨지만 재미있을까,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죠. 그때 학교도 방송연예과로 가고, 회사도 옮기고 이러면서 시간을 오래 보냈어요. 항상그만두고 싶었는데 시간도 가깝고 주변에서도 여태까지 했던  아깝지 않냐고 걱정을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그만두지 못하다가 스물넷쯤 되자 아이돌로서 나이도 있고 제가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커졌어요. 계속 준비해봤자 너무 늦은 나이에 데뷔할 것이란 걱정이 많았어요.

- 그러다가 지금의 소속사와 만났군요.
연예인이 될 생각이 없어서 방송연예과도 자퇴하고 다시 시험을 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더 이상 계악서나 회사 이런 것들을 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죠. 그때 회사(뉴런뮤직)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아이돌을 하자고 했다면 절대 안했을텐데 운명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 뉴런뮤직과는 어떻게 연이 닿았나요?
연예인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유튜브에 브루노 마스, 백예린의 노래 등을 커버해 올렸죠. 회사에서 보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연락을 받고 안하고 싶었어요. 몇 번 미팅을 하면서 제게 음악적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끌어주실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하게 되었어요.

- 데뷔곡 '설레이고 싶어' 소개해주세요.
'설레이고 싶어'는 제가 진짜 무엇을 보고 해도 설레지 않는다는 고민이 오래 있었어요. 제 친구들은 다 알고 있을 정도에요. 계속 같은 생활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설렘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뉴런뮤직 회식자리에서 이야기 했었죠. 폴킴 오빠가 듣고 너무 심각하다며 함께 곡으로 풀어보자고해서 탄생한 곡이에요. 멜로디도 대중적이고 지금 현재 제 마음이 고스란히 잘 들어있어서 저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타이틀로 골랐어요.

- '설레이고 싶어'는 언제 들으면 좋을까요?
날이 풀린 지금 이 시기가 듣기 딱 좋은 거 같다. '설레이고 싶어'는 설레고 있는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 수안을 제일 설레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뮤직비디오 촬영과 공연 끝나고 회식 때 먹을 수 있어서 그 순간이 설렜어요(웃음). 삼겹살에 소맥까지. 너무 행복했어요.

- 소속사 선배인 폴킴은 데뷔를 앞두고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소속사 직원들이 다 진지한데 폴킴이 가장 진지한 오빠에요. 고민이나 상담을 하면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자기 일처럼 생각해줘요. 그게 제게 큰 힘이 됐죠. 곡으로 탄생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게 너무 고마워요. 서로 곡 스타일이 다른데, 제게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회사의 막내라 많이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 꿈에 그리던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수록된 다섯곡이 모두 제 이야기에요. 거기에 중점을 맞춰 앨범을 만들었어요. 다음 목표는 곡도 제가 써서 자작곡을 내보는 거에요. 노력 중이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진 않아서 완성은 못했어요.

- 타이틀곡외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어느 곡이에요?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에요. 제가 드디어 '표현'을 해본 곡이에요. 저는 하고 싶은 말이나 감정 표현을 잘 못해요. 생각이 많아서 말도 남들 앞에서 잘 못하는데 그런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았어요. 그래서 제일 애착이 가요.

- 왜 표현에 조심스러운가요?
실언을 하게 될까봐 걱정돼요. 타인에게 제 관심이 부담이 될 수도 있구요. 할머니와 할아버지 앞에서도 말을 잘 못해요. 실수하게 될까봐. 그래서 저희 할머니는 제가 엄청 점잖은 줄 아세요. 사실 아닌데(웃음).

- 영문명으로 쓰는 SWAN도 이름이 참 예뻐요.
의미가 있어요. 수안을 영문으로 하면 해외팬들이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안과 발음이 비슷해서 영문명을 그렇게 정하게 됐죠. 'Swan Song'에서 모티브를 따왔어요. 마지막 작품이라는 뜻이 있더라구요. 제가 언제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노래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데뷔 전에 콘서트를 했는데 어땠어요?
데뷔 전 콘서트라 저를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너무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진짜 많이 떨고 긴장했는데 그렇지 않은 척을 하려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회사에 구급차를 대기시켜달라고 했을 정도로 긴장했지만, 회사도 관객도 다 너무 잘해주셔서 잘 끝났어요. 샘김, 크러쉬, 헤이즈 선배님들 좋아해서 이번 콘서트에서도 커버 무대를 선보였어요.

- 배운 점도 많았겠네요.
뭘 더 연습해야하고 뭐가 더 부족한가 등을 생각할 수 있게 됐어요.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공연을 다시 빨리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들은 하게 되었어요.

- 데뷔하면서 기대한 활동은 어떤 건가요?
먹방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앉아서 먹는 게 좋아요. 저는 집순이라 집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해서(웃음). 요리를 못하지만 요리 프로그램돗 설레고 재밌을 것 같아요. 자취를 5년했지만 요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면 요리도 해보고 싶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음악 프로그램은 당연히 해보고 싶구요.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제가 옛날 노래를 많이 듣거든요. 이렇게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대단한 앨범을 만드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뉴런뮤직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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