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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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 '레알-바르샤'가 반한 카날레스, 유럽을 홀리다

기사입력 2010.01.21 02:23 / 기사수정 2010.01.21 02: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시 세계 최고 클럽의 눈은 정확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첼시, 아스널까지 빅클럽의 무한 관심을 받고 있는 라싱 산탄데르(이하 라싱)의 유망주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연방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카날레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엘 사르디네로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09/10 라 리가 18라운드에서 후반 15분, 환상적인 트래핑 후 칩샷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라싱의 3경기 무패를 이끌었다.

카날레스가 지난 10일, 2골을 기록하며 세비야를 침몰시킨 바 있어 바야돌리드전 골은 성인 무대 데뷔 후 첫 연속 경기 득점이었을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끔 만든 귀중한 골이었다.

1991년생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날레스는 지난 2006년, 소유권 50%(다음 이적료에서 50%)를 데포르티보가 갖는 조항과 함께 라싱 유스에 합류했다. 이후 스페인 U-16, U-17, U-18, U-19까지 청소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카날레스는 지난 시즌 UEFA컵 FC 혼카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시즌 라 리가 6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UEFA컵 1경기 등 총 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카날레스지만 올 시즌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골을 도둑맞았던 카날레스는 정확한 왼발을 바탕으로 에스파뇰 전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당시 프리킥 상황에서 엔리케의 헤딩골을 도왔던 카날레스는 이후 왼발로 2골을 더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 3개 모두 왼발로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페드로 무니티스의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기록한 장면과 세비야전에서 보여줬던 2골, 비록 오심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성공시켰던 슈팅까지 1991년생이 맞나 싶을 정도의 침착함을 보여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최근 바야돌리드전 득점 역시 무니티스의 로빙 패스를 왼발로 트래핑 한 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칩샷으로 연결, 타고난 축구 센스까지 보여준 카날레스는 자신의 진가를 100% 발휘하고 있다.

이미 12살과 16살 되던 해, 바르셀로나가 2번이나 영입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날레스는 최근 이적료와 향후 임대 조항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날레스가 2010년 6월로 라싱과 계약이 만료되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A팀에서 450분을 뛰면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되는 계약을 맺은 카날레스는 최근 잔류를 선언하며 라싱에서 계속 뛸 것임을 알렸다.

하지만, 전담 프리키커로 활약할 만큼 정확한 왼발과 패스 능력, 탁월한 1선 침투 능력까지 경기를 할수록 탁월한 실력을 뽐내는 카날레스이기에 빅클럽의 구애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어느새 유럽이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카날레스가 올 시즌 얼마나 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줄지 09/10 라 리가를 주목해보자.

[사진 = 세르히오 카날레스 (C) 라싱 산탄데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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