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멜로디데이 출신 차희가 해체를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작업실'에서는 청춘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모여 앉은 '작업실' 멤버들은 각자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은 빅원이었다. 그는 "사실은 춤을 췄고, 음악 한 지는 얼마 안됐다. 딥플로우-넉살과 친한데, 그때 나에게 제의를 했다.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작업실'을 한다고 했을 때 내 음악 인생에 이롭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딥샤워는 원래 자신의 꿈이 래퍼였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예전에는 엄청 내성적이었다. 남 앞에 나가서 해봐야하는데, 너무 무서웠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는 한편, DJ로 나선지는 이제 약 3년 가량 됐다고.
싱어송라이터 아이디는 "소형, 대형 기획사를 들어가보고 데뷔조도 들어가게 됐다. 아이돌 준비도 해봤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나 자신만의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며 소신 있는 모습을 전했다.
그룹 멜로디데이 출신 차희 역시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활동했지만 해체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멜로디데이는 지난 2018년 12월, 데뷔 4년 만에 해체했다. 당시 멤버들은 손편지를 전하며 "회사와 멤버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만큼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됐다. 항상 기다리기만 하는 우리 팬 분들께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 그동안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달리겠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차희는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해체 후 음악이 싫고 그만 두고 싶었다"라고 회의감이 들었던 때를 말했다. 하지만 차희는 "다른 걸 더 해볼까 생각하다가 '작업실'에 오게 됐다"고 방송 출연을 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우 역시 "매드타운에서 있다가 솔로로 된 건 1년도 안됐다. 여기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더라. 오늘 기타를 들고 왔는데, 사실 기타를 칠 줄 모른다. 배울 점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남태현 역시 '작업실'에 출연한 후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이성간의 교류, 찰나의 순간이 중요하지 않나. 요새는 영감이 없다시피 살았다"라고 전했다. 빅원 역시 "이성과 교류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게 참 좋은 것 같다"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작업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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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