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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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실존 인물 최승규 씨도 극찬한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

기사입력 2019.05.02 15:20 / 기사수정 2019.05.02 15: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의 모티브가 된 실제 주인공 최승규 씨가 영화를 본 후 육상효 감독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영화에 대한 칭찬을 보냈다.

서로 다른 장애를 지닌 두 남자의 특별한 인생 실화를 모티브로 한 '나의 특별한 형제'의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가 실존 인물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최승규 씨와 박종렬 씨는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냈다.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돼 친형제처럼 생활해온 두 사람은 육상효 감독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서로를 도와주는 두 사람의 에너지가 굉장히 밝은 느낌이었다"는 육상효 감독은 주말마다 두 사람이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를 찾아 그들의 일상을 함께 했고, 장애의 유무를 떠나 누구보다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둘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영화 완성까지 실제 두 주인공은 물론 장애인 단체들의 지속적인 자문을 얻어 진정성과 리얼리티를 더했다.

오랜 시간에 걸친 이런 노력은 장애를 특별한 삶의 조건으로 규정하거나 동정 어린 시선에 구속시키지 않고,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웃음과 감동에 녹여낼 수 있었다.

영화를 먼저 관람한 이야기의 주인공 최승규 씨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비하하지 않고 적절한 관점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세하와 동구가 자립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며 공감을 자아내는 따뜻한 이야기에 호평을 남겼다.

또 "세하가 법정에서 절규할 때, 마치 나 자신의 목소리인 것 같아 울컥했다"며 신하균의 연기에 칭찬을 이어갔다.

늘 붙어다니며 현실 조화를 자아낸 신하균과 이광수의 완벽한 호흡에 대해서도 "특히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우리끼리 먹던 생각이 나 아주 많이 웃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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