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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놀이공원 직원부터 유호진PD까지 만났다 [종합]

기사입력 2019.05.01 00:22 / 기사수정 2019.05.01 00:2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재석, 조세호가 놀이공원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직원들은 물론 놀이공원을 찾은 손님들을 만났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 조세호는 봄꽃 축제가 한창인 놀이공원에 나타났다. 이날 두 사람은 놀이공원 개장 직전 곳곳을 돌아보며 직원들을 인터뷰했다.

이에 앞서 유재석은 놀이공원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재석은 "어린 시절 하도 졸라 놀이공원에 갔다. 이른 아침부터 줄이 엄청나더라. 한 시간 이상 걸릴 것 같아서 아버지가 '집에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어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 기다렸다가 들어가면 놀이기구 여러 가지 탈 수 있는데 아버지가 그걸 못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먼저 꽃을 심고 있던 민명훈 씨, 김홍순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두 사람에게 "꽃을 심고 계셨는데 지금 9시가 조금 넘었다. 작업은 몇 시까지 하는"지 물었다. 두 사람은 새벽 4시 출근을 해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작업을 한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이 일을 한 지는 10년이 넘었다고.

유재석, 조세호는 두 사람과 이야기를 마친 뒤 개장 시간이 임박한 놀이공원 앞으로 향했다. 개장 7분 전, 놀이공원 앞은 대기 중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인형 탈을 쓰고 변신했다. 유재석은 "완벽하게 위장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두 사람의 비주얼은 여전히 유재석, 조세호였다.

유재석, 조세호는 달려가던 손님을 붙잡아 이야기를 나눴다. 탈을 벗은 유재석, 조세호를 확인한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놀이공원에 왔다는 박현주, 허영무 씨는 입장을 대기하던 중 "애들이 수학여행 많이 와서 망했다 싶었다. 우리가 빨리 많이 타야 하는데 기다려야겠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현주 씨, 허영무 씨는 20대 때의 자신을 위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박현주 씨는 "현주야. 20대 때나 30대 때나 똑같으니까 너무 발버둥 치면서 힘들게 살지 마. 너 즐길 거 많이 즐기고 놀면서 살아"라고 했다. 허영무 씨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나를 개발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빨리 취직하지마. 그때 많은 경험을 했으면 지금보다 마음이 더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퀴즈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어린이 친구들도 만났다. 13살인 친구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중학생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한 친구는 "중학생이 별로 되고 싶지 않다"며 "중학교에서는 시험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어렵다"고 했고, 또 다른 친구는 "그래도 한 번쯤은 돼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 친구들도 퀴즈 도전은 실패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 중이던 박지영 씨도 만났다. 박지영 씨는 티켓 부스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계속 근무를 하다가 밥을 먹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9개월간 근무 중인 박지영 씨는 "4월은 성수기여서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시기는 여름이나 겨울이라고.

박지영 씨는 퀴즈에 도전했다. 박지영 씨는 정답을 맞혀 100만 원의 첫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 번 더 도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100만 원만 받기로 했다. 박지영 씨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려고 노력하고 잇다"고 말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사육사 강철원 씨를 만났다. 강철원 씨는 경력을 묻는 말에 "얼마 안 됐다. 32년 차"라고 말했다. 당황한 조세호는 "거의 회식 때 하는 멘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철원 씨는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지만, 아쉽게도 퀴즈 맞히기에는 실패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임예찬 씨, 방소영 씨 커플을 만나기도 했다. 임예찬 씨는 여자친구 방소영 씨가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힘들 때 조금 더 내게 기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외로움이 사무치는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 조세호는 드론을 날리던 유호진 PD를 발견했다. 유호진 PD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도와주기 위해 자리한 것이었다. 유재석은 "화제의 인물로 인터뷰를 해보자"며 유호진 PD에게 다가갔다. 유호진 PD는 "이런 얘기 없었잖아"라며 당황했다.

유재석은 "이런 전개가 아니라 우리도 의아해서 그렇다. 갑자기 나타나서 드론을 컨트롤 하고 계셨냐"며 "세호 옷걸이 내려주신 거 유호진 PD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유호진 PD를 담기에는 우리 프로그램이 작다. 왜냐면 큰 프로 많이 하시고 그랬잖나. 저희는 죽순 같은 상황이다. 죽순이 자라라면 비가 내려와 줘야 한다. 오늘의 비가 돼 달라"고 제안했다.

유재석과 조세호, 유호진 PD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유재석은 "이번 주 화제의 인물은 얼마 전 tvN으로 이적한 유호진 PD"라고 소개했다. 유호진 PD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사드리게 돼 반갑다. 이렇게 주목받을 일인가, 이렇게 불려 나올 일인가 모르겠지만 많이 쑥스럽고 좀 면구스럽지만 새 출발 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특히 유호진 PD에게 "tvN에 와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봤을 때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유호진 PD는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이 프로그램은 '볼매'가 아닌가 싶다. 처음에 볼 때는 '아 퀴즈를 하는 프로그램인가'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세 번, 네 번 보게 될수록 '한국에 말 잘하는 사람도 많구나' 하면서 사람 이야기에도 집중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유호진 PD는 퀴즈 도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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