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과 신예은이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30일 방송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6화에서는 윤재인(신예은 분)이 쓰러진 이안(박진영)을 목격했다.
이날 강성모를 찾아 아파트를 배회하고 있었던 윤재인은 사이코메트리를 시도한 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이안을 보게 됐다. 이안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윤재인은 곧바로 심폐 소생술을 시도해 이안을 살려냈고, 이안이 깨어나자 "너 그 능력 쓰다 정말 죽을 수 있다"라며 이안을 설득했다.
윤재인의 설득에도 구하고 이안은 강성모를 찾아 어디론가 뛰어갔다. 윤재인은 곧바로 이안을 따라갔지만 이안의 흔적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윤재인은 강성모가 지난번 취조실에서 했었던 증언을 기억해 내 강성모와 이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냈다.
강성모를 찾아낸 윤재인은 강성모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데 성공했고, 이안의 도움으로 그가 숨겨두었던 YSS 건설의 비리 장부까지 손에 넣었다. 그덕에 영성 아파트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윤재인은 아버지 윤태하의 재심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이안과 함께 아버지 윤태하를 찾아갔다.
아버지 윤태하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윤재인은 이안을 향해 "생각해보니 첫 데이트 이후로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못했다. 하고 싶은 게 많지만 안 하고 싶다. 남자친구 목숨 걸고 하고 싶지는 않다. 남들 다하는 데이트 나는 못할 것 같다"라고 투덜거리고는 "너 앞으로 시체 만지는 거 금지다. 살인 흉기도 안된다. 실종이나 보이스 피싱. 금고 털이범 그런 거 하면 되겠다"라고 당부했다.
윤재인의 말에 이안은 "그럼 너는 뭐냐. 너도 살인 현장 가지 마라. 위험하다"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윤재인은 "난 곧 특진할 거다. 기억 안 나느냐. 난 시보라는 타이틀이 있지. 넌 뭐냐"라며 이안을 타박하고는 은지수(다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멈췄다. 그러자 이안은 "상처를 두면 곪는다고 했다. 그러니 덮어두지 말아라"라는 말로 윤재인을 다독였다.
그날 밤. 이안과 윤재인은 강근택 재판에 강은주를 세우기 위해 집을 찾았고, 울고 있는 강은주를 보자 "형이랑 울지 않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나 여기 불편해서 가는 거 아니다. 형과의 기억이 너무 많아서 떠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윤재인은 이안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듯 말없이 이안의 손을 잡고 나왔다.
이안과 윤재인은 강성모와 강근택의 재판을 보게 됐다. 강성모는 영성아파트 살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고, 과거 심신미약 상태와 미성년자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13년이라는 형량을 받게 됐다. 반면, 끝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던 강근택은 사형을 구형 받았다.
1년 후, 이안은 정정당당히 경찰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하던 중이었고, 이안의 곁에는 윤재인이 있었다. 그리고 경찰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이안은 강성모를 만나기 위해 그가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갔다. 강성모와 마주 앉은 이안은 "이런 날이 올 걸 예상 한 거냐. 그래서 떠났던 나에게 다시 돌아온 거였느냐. 그래서 나를 재인이에게 부탁했던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성모는 "그날 이후. 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살인자인 네가. 너를 살렸다고 하면 너는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을까. 그런 짓을 해놓고 네 옆에 서 있는 내가 괴물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강성모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이안은 "누가 우리에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원망도. 미움도. 자책도. 이제는 거기까지만 해도 된다고"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후 경찰시험을 무사히 치른 이안은 윤재인에게 독립을 제안하며 "우리 같이 살자. 재인아. 혹시 내 능력 때문에 불편한 거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윤재인은 "단번에 좋다. 나도 집이 생겼다"라며 무척이나 좋아했다. 이어 이안은 경찰청 앞에서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한 남성의 손을 스치게 되자 그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어 계속해서 사이코메트리를 해나갈것을 예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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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