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지석이 10년 넘은 여사친인 배우 유인영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김지석을 두고 “잘생기고 뺀질거릴 것 같은데 실제로는 속이 가득 찼다. 3개 국어에 교원 자격증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지석은 “원래 선생님이 꿈이었다"며 뇌섹남 면모를 보였다.
할아버지의 작명 센스도 공개했다.
김지석은 "할아버지가 특이하고 쿨하다. 아버지 이름이 김온양이다. 온양에서 태어나서 온양이다. 둘째 큰아버지는 장충동에서 태어나 김장충이다. 첫째 큰 아버지는 중국 북경에서 태어나 김북경이다. 둘째 큰 아버지의 아들은 런던에서 태어나 김런던이다. 런던이 형은 런던에 산다. 우리 형은 신사동에서 태어나 김신사로 짓는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말렸다. 내가 2년 뒤에 또 신사동에서 태어났다. 부활절이어서 김부활이 될 뻔하기도 했다. 원래 이름은 보석이다. 형은 반석이다"라고 말해 모벤져스를 웃겼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김지석의 할아버지가 독립 운동가로 활동했다.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돼 고문을 받고 김구의 제자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그런 분의 손자를 보니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몸둘 바를 모르겠다. 너무 기분 좋다"며 화답했다.
이날 배정남이 각별한 누나들과 두바이 여행을 즐긴 가운데 제일 친한 동료로 유인영을 꼽았다.
김지석은 "나도 드라마를 같이 했던 여배우들과 다들 친하다. 그중에서도 유인영과 오래됐다. 10년 넘었다. 다른 분들은 가끔 여사친을 가장한 연인이나 사귀지 않았냐고 묻는다. 유인영이 워낙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 정말 남사친, 여사친이다. 서로 대소사도 알 정도다. 끌릴 시기도 아예 지났다. 동료였다가 완전히 친구다"라며 열애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가끔 연애할 때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런데 유인영은 견제하더라. 가끔 즐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황당했던 게 모두가 '유인영과 사귀었어?'라고 하는데 한 친구는 아예 처음부터 궁금해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하더라. 내가 오히려 '넌 왜 안 물어봐? 친구인지 사귀었는지 관심이 없어?'라고 물었다. '당연히 사귀었던 사이 아냐?'라더라. 그 친구에게 '넌 남사친과 사귀었어?' 라고 하니 그렇다고 했다. 너무 억울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여자친구와 싸울 때 화해하는 법도 밝혔다. 그는 "타이밍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됐어' 하고 시간이 흘러갈 수 있는데 한 템포 먼저 움직여 확 안아준다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타이밍을 보면서 무거운 공기를 떼고 용기를 내면 확실히 빨리 깔끔하게 풀리더라"고 말했다. 모벤져스는 “상남자다”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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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