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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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더 행복"…'대화의 희열2' 유시민, 정계 복귀설에 내놓은 속마음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4.28 09:36 / 기사수정 2019.04.28 09:5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시민은 27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 정치와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정치를 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하면 어느 쪽이 더 훌륭해보이냐"라며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유시민은 "난 정치를 하는게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되게 힘든 일이다. 동기가 뭐든간에. 권력 욕이든 선을 행하든 의지든 간에 만인에게 을이 되는 삶이다. 정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이 있고 적대적으로 대결하는 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작은 허점만 보여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게 정치를 통해서 권력의 최정상에 있던 세 대통령의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승자가 패자를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이지 않았을 뿐이지 죽게 만들고 감옥에 가게 만들었다. 정치라는 업이 동반하는 위험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는 권력욕이 강한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러니 더 살벌해지고 있다. 그래서 난 이런 조건에서 사회적 선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시민은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지금 내가 사는 삶은 안온한 삶이다. 나에게 맞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돈도 잘 벌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거는 행복한 삶은 될 수 있을 지언정 훌륭한 삶은 아니다. 그런데 훌륭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나에게 맞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정치 복귀설을 반박했다.

유시민은 정치하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지금이 압도적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하는 죄책감도 있지만 변명거리는 있다. '했잖아, 내 몫은'이다. 에너지의 총량이 있는 것 같다. 정치는 10년한 것이 오늘날 이 변명거리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K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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