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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회' 서로에게 감사했던 트로이 시반과 한국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28 08: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3년 만의 재회였지만 서로를 잊지 않았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트로이 시반은 자신을 잊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를 나타냈고 한국 팬들도 다시 돌아온 트로이 시반에게 감사를 전했다. 

2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체조경기장)에서 트로이 시반의 첫 단독 내한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1만 5,000명의 관객이 객석과 스탠딩 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트로이 시반은 지난 2016년 7월 지산 밸리 록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해 첫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공연을 마친 트로이 시반은 자신의 SNS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을 알아봐 주고 노래를 따라 불러준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었다.

당시 트로이 시반이 페스티벌의 일부 참여자로 한국에 방문했다면 이번 공연은 오롯이 트로이 시반만을 위한 행사였다. 그런데도 1만 5000여 명의 팬들이 체조 경기장을 가득채우며 트로이 시반을 향한 팬심을 열렬히 드러냈다.


'Seventeen'으로 공연을 시작한 트로이 시반은 무대가 아닌 스탠딩석 중앙에서 나타났다. 무대를 보려고 기다리던 팬들은 갑자기 나타난 트로이 시반을 향해 몰려들었다. 이어 'Bloom', 'Plum', 'Heavon' 'Fools', 'Lucky Strike', 'Wild' 'I'm So Tried...' 'Postcard', 'The Good Side', 'What a Heavenly Way to Die', 'Bite', '1999', 'Dance to This', 'Animal' 등 자신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트로이 시반은 3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팬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트로이 시반은 노래 중간중간 또 목을 축일 때마다 "아이 러브 유, 서울"이라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또한 "단독 공연 중 제일 큰 공연이었는데 여러분이 매진시켰다. 오늘 밤은 내가 절대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라며 객석을 찾아준 팬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미리 연습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I love you'를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물은 뒤 "사랑해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어나면서부터 꿈꾸던 순간이다"고 말하는 등 연신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팬들역시 팬들은 'Seventeen'부터 앙코르곡인 'Youth' 'My My My'까지 모두 함께 '떼창'하며 3년이 지나도 여전히 트로이 시반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개개인이 트로이 시반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1만 5,000명의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우렁찬 목소리와 휴대폰 라이트 불빛은 트로이 시반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트로이 시반은 "다시 한국에 오면 지금 여기 있는 모든 분을 또 보고 싶다" "투어가 아닌 이 공연을 매일 하고 싶다"는 최고의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팬들 역시 끝나지 않는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3년 만의 재회에서 한국과 트로이 시반은 80분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과 감사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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