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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고부봉기 발발…조정석·한예리 소용돌이 속으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27 07:30 / 기사수정 2019.04.27 01:4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최무성이 고부에서 봉기를 일으키며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1회에서는 백이현(윤시윤 분)이 황석주(최원영)에게 조선을 일본처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백이강(조정석)의 등장에 장터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몸을 숨겼다. 백이강은 백가네 '거시기'라고 불리는 인물로, 백가(박현권)의 명으로 고부에서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백이강은 전봉준(최무성)을 찾아가 "혹시 동학 믿냐. 안 들키게 조심해라"라며 위협하기도.

전봉준은 곤장 백대를 맞고 풀려났다. 이를 본 최경선(민성욱)이 화를 내자 백이강은 최경선에게 매를 휘둘렀다. 그때 돌아온 백이현(윤시윤)이 이를 목격했다. 백이현은 백이강의 이복동생이자 백가네 적자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백이현은 백이강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끔한 조언을 했지만, 백이강은 "나와 엄니 동정하지 마"라며 그대로 '거시기'로 살겠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조병갑(장광)과 이방 백가는 방곡령을 내려 백성들의 피를 더 빨아먹으려 했다. 전라도 보부상 대부의 딸 송자인(한예리)은 방곡령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송자인은 아버지 송봉길(박지일)에게 고부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송봉길은 "신관 사또가 부임하면 이거나 갖다 드려. 동학쟁이들의 통문이다"라고 밝혔다. 주동자가 누군지 모르게 적은 사발통문이었다. 신관 사또에게 갖다 바치면서 잘 구슬려봐"라고 했다.

송자인은 백가를 찾아갔지만, 백이강은 송자인에게 돈을 던지며 내쫓으려 했다. 그러나 송자인은 일본말로 욕을 해주었다. 이후 송자인 수하들이 쌀을 밀매하려다 백이강에게 들켰다. 행수 최덕기(김상호)는 "한 번만 봐달라"라며 웃으며 말했지만, 백이강은 바로 주먹을 날렸다.


송자인은 "객주인 제가 대신 사과드리죠"라고 했고, 백이강은 당장 고부를 떠나라고 했다. 그러자 최덕기는 백이강과 맞붙었다. 백이강은 최덕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덕기가 마지막 한 방을 날리려고 할 때 백이현이 등장, "이 사람 제 형님입니다"라며 최덕기를 막았다. 백이현은 백이강에게 "전 곧 고부를 뜬다. 형님도 이제 그만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라"라고 조언했다. 

조병갑과 백가는 신관 사또가 부임하지 못하게 하려고 갖은 술수를 다 썼지만, 신관 사또는 부임 즉시 방곡령을 해지하겠다고 했다. 백가는 백이강에게  사또를 죽이라고 지시했고, 엄마를 면천시켜준단 말에 백이강은 하겠다고 했다.

백이현은 그런 백이강에게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안채에서 예쁨을 받으며 자랐다고 들었다. 제가 없었다면 형님은 사람을 죽이러 가는 일도 없었겠죠"라며 "미안했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백이강은 "험한 일은 형이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우리 이현이 꽃길만 걸어가. 뒤는 걱정하지 말고"라고 전했다.

이후 백이강은 신관사또가 동학을 믿는다는 정보를 입수, 신관사또를 물러나게 했다. 조병갑이 다시 사또로 왔고, 송자인은 조병갑에게 통문을 보여주고 방곡령을 풀겠다고 했다. 하지만 송자인이 마주한 현실은 너무나 처참했다. 백성들은 죽어가고 있었지만, 관아에선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한편 전봉준과 민초들은 탐관오리에겐 죽음을, 백성에겐 쌀을 주기 위해 일어났다. 백이강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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