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권이 이승준에게 복수했다.
23일 방송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4화에서는 도망쳤던 강근택(이승준 분) 앞에 강성모(김권)이 나타났다.
이날 강근택 앞에 나타난 강성모는 "말하지 않았느냐. 네가 숨어들만한 곳은 이미 다 파악했다고"라고 말하고는 자신이 놓아둔 덫에 강근택이 걸리게 만들었다. 이어 강근택을 제압한 강성모는 그를 어디론가 끌고가 쇠사슬로 발을 묶어 두었고, 강근택이 깨어나자 "지하실에 나와서 내가 제일 먼저 알게 됐다.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이 어머니가 읽어준 동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관계를 얻기 위해 수많은 대가를 치르더라. 네가 주민등록이 없는 범죄자라는 것은 국가 행정상 구멍이었다. 그래서 수사관들은 그 구멍을 메꿨다"라며 강근택을 노려봤다. 그러자 강근택은 "그때 내가 잡혔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냐"라고 대꾸했다.
강성모는 강근택에게 다가가 "어머니를 지키고, 널 찾아내기 위해 검사가 됐지만 끊임없이 생각했다. 사회 질서 체계에서 합당한 벌을 내릴 것인가. 아니면 내 손에 피를 묻힐 것인가"라며 "똑같은 복수는 의미가 없다. 그보다 더한 고통을 줘야지. 곧 상처가 욱신거리고 곪을 거다. 그리고는 곧 썩을 거다"라고 협박했다.
강성모의 협박에 강근택은 "어쩌냐, 난 고통을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고, 강성모는 "걱정 말아라. 반드시 느끼게 해주겠다"라고 못 박았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강근택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강근택은 말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되자 강성모를 향해 "난 은주랑 너한테 최소한의 약을 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성모는 "그랬다. 난 아픔이 뭔지도 모르겠는데 어머니는 너한테 약을 구걸하고 네가 원하는 대가를 들어줘야 했다. 날 지켜준 것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나와서 어머님은 그것마저 잃었다. 모든 고통을 피해자인 어머니가 짊어진 것. 가해자가 죗값을 받지 않아서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강근택은 "차라리 은주한테 이런 내 모습을 보게 해줘라. 이게 내 마지막이라면 난 썩어가는 모습이라도 은주를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고, 강성모는 "네가 살아서 어머니를 만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다"라며 그를 비웃었다.
이후 강성모는 욕조에 물을 받아 강근택을 집어 넣는 등의 고문을 가했다. 계속되는 고문에 강근택은 "이런다고 내가 고통을 느낄 거라고 생각 하느냐. 그런데 어쩌냐. 널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던 그 녀석이 널 의심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는 말을 건넸고, 강성모는 "그녀석은 너와 나를 찾으려고 혈안이 될 거다. 그때까지 네가 버틸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강성모가 그간 강은주와 만나왔다는 사실. 그리고 김갑용을 고용한 이 역시 바로 강성모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안은 윤재인과 함께 사라진 강성모를 추적했다. 그러나 강성모는 돌연 경찰서를 찾아왔고, 자신을 향한 모든 혐의가 신분 세탁 외에는 전부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크게 실망한 이안은 조사를 받고 나오는 강성모를 향해 "나한테 보여줬던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느냐. 강은주가 형을 만나지 않은 것은. 강근택이 강은주에게 영성아파트 살인이 형 짓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정말 형 짓이 아니냐. 이제 아무것도 못 믿겠다"라고 소리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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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