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9 17:09 / 기사수정 2010.01.09 17:09
[엑스포츠뉴스=오택근] 원주 동부가 9일 오후 3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오리온스에 73-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5연승(23승12패)을 달렸고 이에 반해 패배한 오리온스는 7연패(8승 25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동부의 거센 공격이 두드러졌다. 동부는 선발로 출장한 선수 가운데 이광재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면서 오리온스를 압박하였다. 이에 반해 오리온스는 동부의 탄탄한 수비에 빈번히 막혀 5분여를 남기고 허버트 힐이 첫 득점을 하면서 링을 흔들었다.
힐의 1쿼터 12득점 선전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스는 정훈의 2득점을 포함하여 동부에 26-14로 1쿼터를 종료했다.
오리온스의 조직력은 2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2점의 점수차를 아랑곳 하지 않고 좀 더 공격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수비가 살아났다. 힐과 오용준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바짝 추격한 오리온스는 종료 1분 50초를 남겨두고 힐이 역전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2쿼터를 37-35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오리온스의 무서운 공격에 동부는 속수무책이었다. 동부는 챈들러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공격 신호탄을 예고했지만 오리온스 김병철의 연속 3점포가 가동되면서 오리온스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이 역할을 해주었지만 3쿼터는 55-51로 오리온스가 계속 리드를 이어나갔다.
4쿼터는 동부의 막판 뒷심이 눈부셨다. 이광재의 3점포를 주축으로 윤호영, 김주성, 존스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오리온스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벌어나는 점수차로 인해 오리온스는 골밑슛보다는 외곽슛을 선택했지만 공은 링을 맴돌기만 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8-61로 승리를 확신한 동부는 결국 73-63으로 오리온스를 물리쳤다.
최근 트리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상승세인 동부 김주성은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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