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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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최종훈, 단톡방 추가 피해자 등장 "정신 잃고 나체로 발견" [종합]

기사입력 2019.04.20 09:40 / 기사수정 2019.04.20 09:2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승리·정준영·최종훈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추가로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추가로 보도됐다.

한 여성은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취재진에게 연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6년 승리의 지인으로부터 승리, 로이킴, 유인석 등 단톡방 멤버들이 모이는 자리에 초대받았다. A씨는 여자 친구들과 함께 초대됐고, 여성 숙소가 따로 있어 의심 없이 참석했다고. 

그러나 식사 겸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술을 잘 마셨던 A씨는 금방 정신을 잃었고, A씨의 친구들은 그를 거실 옆방 바닥에 눕혔지만 A씨는 다음날 옷이 벗겨진 상태로 반대편 방 침대에서 발견됐다.

A씨는 이에 대해 "눈을 떠보니 친구가 나한테 정신 차리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며 30분 동안 꼬집고 때리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자 A씨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알게 됐다. 이를 촬영한 김 씨가 영상을 단톡방에 올렸고 최종훈과 정준영 등의 멤버들은 이를 조롱한 것.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A씨가 맞다고 판단, 김 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김 씨가 약물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추가적으로 수사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단톡방 멤버인 일반인 김 씨는 불법촬영을 인정하면서도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당시 그런일이 있는지 몰랐고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 매체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고소장을 제출한 B씨를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과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사업가 등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기억을 잃었고, 다음날 옷이 벗겨진 채 호텔에 누워있었다고.

그리고 B씨가 깨어났을 당시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 등의 말로 자신을 놀리는 것은 물론 추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연락해 성폭력은 물론 불법 촬영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단톡방 사건이 보도되자 B씨는 진상파악을 시작했다. 그리고 동영상, 사진 등을 확인하고 이들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18일에 이어 19일까지 이틀간 성폭행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을 향한 대중의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8뉴스'에서 보도된 단톡방 속 멤버들의 충격적인 대화는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지자 최종훈은 변호사를 통해 "B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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