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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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트' 홍경민X코요태, 역대급 막장 무대의 탄생 "욕하면서 들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20 06:50 / 기사수정 2019.04.20 01:02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홍경민과 코요태가 역대급 막장 무대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KBS 2TV '더 히트'에는 V.O.S와 나윤권, 코요태와 홍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홍경민은 '흔들린 우정'을 계몽적인 곡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친구의 여자를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노래도 있을 수 있다. '흔들린 우정'은 처음부터 '아니야, 이게 아닌데'라고 옳지 못한 생각임을 인지하고 있다. 결국 친구한테 사과하고 정신을 차리지 않냐"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홍경민은 '한국의 리키마틴'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경민은 "당시에 제작자가 '네가 이번에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고 불리면 성공할 거다'라고 했다. 그때부터 리키 마틴 무대를 계속 모니터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팬들이 대부분 애 엄마인데, 아이한테 절 소개할 때 힘들어하더라. 홍경민이 누군지, 리키 마틴이 누군지 두 번 설명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경민은 '흔들린 우정' 안무의 비화를 밝혔다. 송은이는 "'흔들린 우정' 안무를 급하게 만들었냐"고 물었고, 홍경민은 "라틴 버전이 반응 없어서 댄스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로커의 자존심이 있지 않냐. 춤을 추기 싫었다. 그래서 안무 연습 없이 첫 무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안무팀장이 '이것만 해라'라고 급하게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코요태는 '두 글자' 징크스에 대해 털어놨다. 김신영은 "코요태는 두 글자 제목인 곡만 잘된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 의도한 거냐"고 물었다. 신지는 "1, 2집까지는 우연의 일치였다"며 "3집 때부터는 작사, 작곡가님들이 '코요태는 두 글자 제목을 해야 잘된다'고 두 글자 제목인 곡들만 만들어줬다"고 답했다.

신지는 김종민의 가사 실수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음이탈은 한 번도 난 적이 없다. 오히려 음을 높게 부른 적은 있다"며 "근데 종민 오빠가 한 번 틀리면 나도 같이 틀린다. 생방송 중 죄송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김종민 씨가 틀리면 제가 그 부분을 불러야 한다. 그래서 김종민 씨가 틀리면 제가 그 부분을 부르다가 제 부분을 놓친다"고 밝혔다.


홍경민은 '흔들린 우정'을, 코요태는 '순정'을 매시업곡으로 선택했다. 신지는 "홍경민 씨와 데뷔했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아빠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팀워크를 뽐냈다. 홍경민은 "20년 전에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20년 만에 같이 무대를 꾸미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홍경민은 "'흔들린 우정'과 '순정' 가사가 잘 어울린다. 가사를 섞으면 '어느날 갑자기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라고 된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코요태는 "가사 매시업 후 막장의 끝을 달리는 가사로 재탄생했다. 사람들이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것처럼, 욕하면서 들을 수 있는 가사를 반영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홍경민은 "미리 안무를 준비해왔다"고 '흔들린 우정'과 '순정'의 안무를 섞었다. 이에 김종민은 "요즘 춤도 섞자"고 제안했고, 네 사람은 댄스 학원에 가서 '인싸 댄스'를 배웠다.

매시업 무대에서 코요태와 홍경민은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흔들린 우정'과 '순정'을 녹여냈다. 출연자들은 "너무 신나서 오늘 노래방에 가야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네 사람은 골든 스테이지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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