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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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승리 단톡방 피해자 추가 등장…"해외서 성폭행 당했다"

기사입력 2019.04.19 21: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승리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추가로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SBS '8뉴스'는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한 여성 말고 또 다른 여성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취재진에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6년 알고 지내던 승리의 지인으로부터 승리, 로이킴, 유인석 등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모이는 자리에 초대받았다.

A씨는 "남성들을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자 친구들과 초대됐고 여성 숙소가 따로 있어서 의심 없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성 숙소 거실에 모셔 식사 겸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평소 술을 잘 먹는 것으로 알려졌던 A씨가 금방 정신을 잃었던 것. A씨의 친구들은 A씨를 거실 옆방 바닥에 눕혔지만 A씨는 다음날 옷이 벗겨진 상태로 반대편 방 침대에서 발견됐다.

A씨는 "눈 떠보니까 친구가 나한테 정신을 차리라고 소리를 질렀다. 30분 동안 꼬집고 때리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3년 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알려지자 A씨는 당시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을 알게됐다. 이를 촬영한 김 씨가 이 영상을 단톡방에 올렸고 최종훈과 정준영 등 멤버들은 사과없이 이를 조롱한 것이다.

한편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A씨가 맞다고 판단, 김 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가 약물을 사용한 게 아닌지 추가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승리 단톡방 멤버인 일반인 김 씨는 불법촬영을 인정하면서도 합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당시 그런일이 있는지 몰랐고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사람이 풀려나면 법이 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범죄 타깃이 또 생길 거다. 나도 내가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처벌을 받길 원해서 무조건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낸 이유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SBS 8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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