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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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함소원, 힘든 시절 도움 준 선생님과 눈물의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04.19 20:35 / 기사수정 2019.04.19 20:35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함소원이 힘든 시절 자신을 도와준 무용학원 선생님들을 찾았다.

1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함소원이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한혜경 선생님과 김희정 선생님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무용을 하게 됐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를 주셨다. 고민 끝에 한혜정 선생님께 편지를 드렸는데, 1년 동안 돈을 받지 않고도 저를 가르쳐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한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빨리 찾을 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힘든 가정 형편에도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를 밝혔다. 윤정수는 "가정 형편이 안 좋으면 딴 길로 빠지기 쉬울 텐데 대단하다"라고 입을 열었고, 함소원은 "공부를 포기하고 돈을 벌고 싶었다. 근데 어머니가 '난 결혼을 빨리해서 대학을 포기했는데, 너만큼은 대학에 꼭 보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어머니의 눈물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당시 수업료를 밝혔다. 그는 "세 분야에 각 20만 원씩 총 한 달에 60만 원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실기 시험 작품 비용도 필요했다. 그건 입시 작품 담당이던 김희정 선생님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만은 "학교가 아니고 학원이다. 영리를 취하는 곳에서 그렇게 큰 돈을 1년 동안 받지 않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라며 감탄했다.

함소원은 옥탑방에서 살던 시절을 전했다. 그는 "다섯 식구가 옥탑방에 살았다"라며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도 옆에 살았다. 커튼 같은 거 하나를 치고 경계를 두고 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정수는 "그런 구조가 쉽게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사춘기에 그렇게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다"라고 깜짝 놀랐다.

윤정수는 한혜경, 김희정 선생님을 찾기 위해 현대무용가 박진수를 찾았다. 박진수는 "한혜경 씨와는 같이 공연해서 친분이 있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지 10년이 됐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 중 계속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다"라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함소원은 MC들의 지시로 한 예술고등학교로 찾아갔다. 함소원은 멀리서 한혜경 선생님을 발견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함소원은 한혜경 선생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선생님은 "TV에서 너 봤었는데, 연락을 취할 수가 없었다. 너 아기도 낳지 않았냐. 데려오지 그랬냐"고 말했다. 이에 함소원은 "나중에 꼭 데려오겠다"고 화답했다.

한혜경 선생님은 "학생의 인생이 걸린 일이고, 나도 가족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 함소원은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고, 한혜경 선생님은 "부담 없이 가르쳤다"고 함소원을 위로했다.

깜짝 등장한 김희정 선생님은 "한혜경 선생님하고 같이 편지를 봤다"라고 입을 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그는 "당시에 소원이네 어머니께서 국수를 한 상자 들고 오시더니 '매 끼니마다 국수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너무 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선생님은 "지금 소원이가 돈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제자가 잘 사는 일보다 좋은 건 없다"고 참된 스승의 면모를 드러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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