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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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완벽 3박자 '작·감·배'로 이룬 웰메이드 로맨스릴러

기사입력 2019.04.18 09: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스토리, 연출, 배우진의 환상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하 '그녀석')은 박진영(GOT7, 이안 역), 신예은(윤재인 역)의 애틋한 로맨스와 심장이 쫄깃한 스릴러의 ‘단짠 조합’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웰메이드 로맨스릴러를 탄생시킨 기저에는 완벽한 밸런스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 과연 어떤 포인트가 ‘그녀석’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을지 짚어봤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탄탄한 미스터리 서사
먼저 촘촘하게 얽힌 사건과 인물간의 서사, 그리고 이를 美(미)친 전개로 풀어내는 속도감이 시청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있다. 진실이 은폐된 영성아파트 사건, 이를 모방한 한민요양병원 사건, 강성모(김권 분)의 엄마 강은주(전미선)를 신분세탁해준 김갑용(최덕문) 살인 사건 사이의 기민한 연결고리가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강근택(이승준)의 정체와 강은주에게 집착한 그가 강성모까지 함께 지하실에 감금했던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강성모의 무딘 감정 표현과 족쇄의 흉터, 강근택을 향했던 살기가 마침내 이해되며 안타까움까지 안겼던 대목. 탄탄한 스토리 속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대사 하나하나에 숨겨졌던 복선들은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디테일 장인 김병수 감독X믿고 듣는 남혜승 음악감독, 이 조합 찬성일세
연출과 음악은 이러한 스토리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먼저 김병수 감독은 로맨스릴러라는 복합장르를 때에 알맞은 톤으로 구현, 다양한 시간대의 사건들은 유연한 화면전환과 이음새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이안(박진영)이 지하실 문을 사이코메트리 한 순간, 그곳에 감금당했던 어린 강성모가 뛰쳐나가는 모습이 오버랩 된 연출은 많은 이들의 등줄기를 소름 돋게 만든 역대급 소름 엔딩으로도 꼽히고 있다. 곳곳에 심어둔 메타포 역시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들여 색다른 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이어 남혜승 음악감독은 독보적 감성과 적재적소의 음악 활용법으로 ‘믿고 듣는’ 타이틀을 여실히 입증한다. 그녀의 손에서 탄생한 선율은 이안과 윤재인의 로맨스에 설렘과 애틋함을 더하고 때로는 스릴러의 긴박감과 섬뜩함을 극대화, 청각적 요소까지 완벽하게 잡고 있다.

#청춘 신예와 베테랑의 완벽한 조화
극을 이끄는 박진영, 신예은,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과 든든한 명품 배우들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tvN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박진영과 신예은은 만개한 연기력을 꽃피우며 존재감을 입증, 김권과 김다솜의 섬세한 열연 또한 빛을 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승준, 전미선, 정석용, 박철민, 엄효섭, 김효진과 초반부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종혁, 김원해, 정영주까지 명품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 내공이 중심축을 잡아줘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한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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