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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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 심판이사, "미셀 콴, 어린 선수들 눈높이 잘 맞춰줘"

기사입력 2010.01.05 15:52 / 기사수정 2010.01.05 15: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화문, 조영준 기자] 눈이 수북하게 쌓인 도심 한가운데 놓인 아이스링크.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겨의 전설'이 등장하자 링크에 모여있던 어린 선수들이 환호성을 외쳤다.

한미 우호사절로 지난 3일 내한한 미셀 콴(30, 미국)은 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에서 스페셜 동계올림픽 출전자와 어린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클리닉을 가졌다.

클리닉에 참가한 선수들은 스페셜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강수미(18, 동천의 집)를 비롯해 1, 2급의 어린 선수들이었다.

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고성희(37)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이사는 "세계적인 선수였던 미셀 콴을 만난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모두 긴장했었다. 하지만, 미셀 콴은 이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찬 지도를 해주었다"고 이번 클리닉에 대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또, 고 이사는 "이 선수들은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러한 점을 인지한 콴은 가장 기본적인 스케이팅 기술과 스핀 등을 가르쳤다. 어린 선수들은 미셀 콴의 지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대답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1시간 30분에 걸친 클리닉을 마친 미셀 콴은 "어제는 눈이 많이 내렸고 오늘 날씨는 매우 추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행사가 취소되지 않고 진행돼 매우 기쁘다. 김연아를 롤 모델로 삼아 발전하는 이들 선수는 재능이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클리닉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미 외교 사절로 한국을 내한한 미셀 콴은 연세대 강의와 한국 음식체험 등의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사진 = 고성희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미셀 콴 (C)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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