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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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라크전 '플레이메이커' 출전?

기사입력 2007.07.25 11:29 / 기사수정 2007.07.25 11:2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한달전의 원맨쇼, 다시 한번!'

4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4강 이라크전을 앞두고 '미꾸라지' 이천수(26.울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어벡호의 에이스' 이천수는 지난 22일 이란전 맹활약을 앞세워 오는 25일 아시안컵 4강 이라크전에서 최근의 상승세를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20분 동안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팽팽한 경기를 단번에 바꿔놓은 '원맨쇼'를 다시 한 번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재현할 수 있을까.

이천수는 지난 이라크와의 경기에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8강 이란전서 부진했던 김정우를 대신하며 최전방의 이동국, 조재진을 도울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

대표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지만 적시적소에 맞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여러차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드는 그의 활약은 플레이메이커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넓은 활동폭은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마법사 기질'까지.

이런 '이천수 효과'는 동료들의 활약을 유도할 수도 있어 그 가능성이 더욱 높다. 아직 아시안컵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비밀병기' 이근호(대구)의 출전 또한 유력해 최상의 콤비 플레이까지 기대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6월 이라크전전에서 이천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또, 이천수가 플레이메이커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한 골도 넣고 있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 가뭄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4경기에 3골 만을 기록하고 있는 저조한 득점으로 고민에 빠져 있는 만큼 수비진을 미꾸라지처럼 움직이며 공격수들을 자유롭게 해줄 그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은 답답해 하는 한국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리란 기대다.

"이라크전에서 한발 더 뛰어 결승 진출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이천수는 '팔방미인' 같은 활약으로 한국의 공격을 주도할 계획이다. 다부진 패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이라크전 승리를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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