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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2009 결산] 스페셜포스 리그, 한국 e스포츠 역사 한 획 긋다

기사입력 2009.12.30 15:35 / 기사수정 2009.12.30 15:35

정윤진 기자

올 한해 스페셜포스 리그를 돌이켜보면 프로리그 출범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다사다난한 해였다.

연말을 맞이해 2009년 스페셜포스 리그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보았다.

▶ 2009년 시작을 알린 ‘농심 육개장사발면 챔피언십 시즌2’ (대회 기간 - 2008.12~2009.3)



▲ 프로리그 출범 직전 마지막으로 열린 '농심 육개장사발면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시상식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현 기자

챔피언십 8번째 대회인 ‘농심 육개장사발면 챔피언십 시즌2’는 2008년 12월 마지막 주에 개막했지만 사실상 대회 기간이 2009년에 많이 열리면서 새해를 열었던 대회였다.

특히 P-Plus iNNovation(현 SK텔레콤 SF팀)과 AiLeeN 팀 등 기존 강호들에 묻혀있던 팀들이 대거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어느 대회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총 14주간 진행된 8차 챔피언십 대회에서 현존 스페셜포스 클랜 최강 팀으로 군림한 e.sports-united(현 이스트로)가 풀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또 한 번의 기록을 만들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P-Plus iNNovation의 패기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3위에 그쳤다.

한편, 8차 챔피언십에서 전통의 강호 ITBANK Razer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던 P-Plus iNNovation은 이후 SF프로리그 출범을 위한 프로팀 드래프트에서 전 스파키즈 소속이었던 이수철과 함께 SK텔레콤에 팀 단위로 지명이 되면서 프로리그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 국산 종목 최초 프로리그 출범…한국 e스포츠 역사 한 획 그어



▲ 지난 3월 말 열린 SF 프로게임단 드래프트 ⓒ 엑스포츠뉴스 DB 정윤진 기자

꾸준히 개최됐던 스페셜포스 리그가 2009년 마침내 프로리그로 발전하게 됐다. e스포츠 대표 브랜드인 ‘프로리그’는 그간 스타크래프트에 한해 진행됐으나, 올해 4월 5개 게임단과 3개 클랜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1차 시즌’을 개막하며 양대 프로리그 시대를 열었다.

특히 시즌 초반 클랜팀으로 참가했던 RePute는 이후 KT의 전폭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KT 롤스터 SF팀 창단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이후 전신 팀 시절 무서운 성적을 바탕으로 꿈의 무대인 광안리 결승전 진출 직행이라는 성과를 일궈내며 1차 시즌 최대의 수혜자로 기록됐다.

또한, 스페셜포스 리그 최초로 광안리에서 진행된 1차 시즌에서 이스트로가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며 스페셜포스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10월에 개막한 2차 시즌은 현재 2라운드 중반을 넘겼으며, 내년 1월 말 포스트시즌을 거쳐 2월 초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 온게임넷 SF 마스터리그, 어느덧 10차 시즌 접어들어

지난 2006년 스페셜포스의 양대 리그화를 선언하며 등장한 온게임넷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가 어느덧 10차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국산 종목 중 두 자리 수를 넘기며 꾸준히 개최했던 대회는 지금까지 카트라이더가 유일했다. 그러나, 그 뒤를 스페셜포스가 이으며 국산종목 전통의 대회로 거듭났다.

프로리그 출범 이후 스페셜포스 클랜을 위한 유일한 대회로 남은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는 최근 10차 시즌 개막을 알렸으며, 총 8주간 진행된다.

한편,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를 주관하는 온게임넷은 그동안 e스포츠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원 네트워크 중계 시스템을 9차 대회부터 도입해 지방에서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하며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관련기사] ▶ 2009 e스포츠 총결산 

'최초' 수식어가 빈번했던 2009년 한국 e스포츠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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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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