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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2010년 일본은 차세대 '고질라'가 뜬다

기사입력 2009.12.30 04:46 / 기사수정 2009.12.30 04:4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0년 일본에서 가장 기대하는 스타에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가 뽑혔다. 일본 니칸스포츠가 뽑은 '일본의 기대주'는 2위에는 세리에A 카타니아에서 뛰는 모리모토 타카유키, 3위는 격투기의 이시이 사토시가 뽑혔다.

1위, 나카타 쇼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니칸스포츠에서는 나카타를 두고 차세대 '고질라'라고 평했다. 고질라 별명의 주인공은 LA 에인절스의 마쓰이 히데키. 나카타에게 고질라라는 별명은 그를 마쓰이의 대를 이을 일본야구의 거포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나카타는 지난 2007년, 간사이 지방 야구 명문 오사카 토인고를 졸업하였고 고교통산 한해 70홈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160m짜리 비거리 홈런도 터트리는 고질라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년에는 호시노 센이치 前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나카타는 2009년 시범경기에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중간계투로 등판한 이혜천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 내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봄에는 1군 데뷔전을 치러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나카타는 급한 마음 없이 3-4년을 길게 보고 기량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나바 다쓰노리(WBC 일본대표팀, 니혼햄 4번 타자) 선배의 후계자가 되길 원합니다"라며 마쓰이의 후계자가 아닌 팀의 선배를 지명, 니혼햄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니칸스포츠는 "고교야구를 휘어잡았듯이 프로무대도 흔들 자질이 있다"며 계속 주목할 가치가 있음을 드러냈다.

2위, 모리모토 타카유키 (세리에A, 카타니아)

모리모토는 무너져가는 일본 축구의 마지막 바라보는 희망과도 같다. 그는 2004년 데뷔하여 J리그 최연소 출전기록과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 축구의 신성으로 등장하였다. 니칸스포츠는 "모리모토는 트루시에 재팬 세대 이후 무언가 기대해볼 만한 선수"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트루시에 재팬 세대'는 1999년 U-20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現 U-20 월드컵) 준우승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오가사와라 미츠오, 오노신지, 이나모토 준이치, 타카하라 나오히로등 2000 시드니 올림픽 8강 2000 아시안컵 우승,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2002월드컵 16강까지 아시아 최강이라 자부하던 일본의 주축 세대다.

모리모토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축구의 몰락과 함께 덩달아 기량이 저하되는 감이 있었다. 카타니아에서 뚜렷한 활약은 없지만 매 시즌 5골 이상씩 기록하며 공격의 한 옵션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대표팀 성인 데뷔전까지 치르며 기대를 받는 상황.

하지만, 그는 일본 팬들로부터 한국의 AS모나코 주전으로 활약중인 박주영과 종종 비교 당하며 비판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3위 이시이 사토시 (종합격투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kg 금메달리스트인 이시이 사토시는 1986년생으로 기대주치고는 나이가 많다. 이시이는 유도에서 이종격투기로 돌연 전향을 실시 일본 내 격투기 전문가들도 모두 이시이의 데뷔가 기대된다며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프로레슬링과 기타 격투기 단체에서 영입의사를 밝혔지만 "난 금메달도 버렸고, 유도도 버렸다. UFC의 글래디에이터가 되고 싶다"며 종합격투기 진출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당초 계약을 원했던 UFC와 틀어지면서 무산. 지금은 센코쿠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중이다.

이시이는 일본에서 야구, 스모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유도계를 발칵 뒤집으며 전향했기에 격투기 팬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시이는 "브록 레스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의식하고 있다. 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별히 유도가 가장 강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장 강한 것은 권총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또 그보다 미사일을 가진 쪽이 강하다. 난 다만 스포츠 경기로서 최강을 지향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니칸스포츠는 "이것이 모든 스포츠 그 자체를 다가가려는 모습이 아닌가? 그의 앞날에 무운을 빈다"며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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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 (C)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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