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형준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에 나서며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9일 김형준 소속사 SDKB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형준은 지난달 25일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며 "고소 여성에 대하셔 무고·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측은 "오늘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며 "고소인 여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에 대하여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29일 SBS '8 뉴스'는 "아이돌 가수 A씨가 지난 25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고 보도했다.
'8뉴스'는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5월 연예인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찾아온 A씨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보도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다"며 "사과를 받으려 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형준의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여성의 SNS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여성의 트위터에 '형준이 보고 싶어 난.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100% 진심이 담긴 것이 아니라 비꼰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형준 측은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되게 곤란한 상황이다"라면서도 "전혀 그런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A씨와는 과거 알게 된 사이로 합의하게 관계를 맺었을 뿐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했다"며 무고를 입증할 증거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김형준은 보도 당시 남미 투어를 위해 출국했던 상황 이었다. 지난 3일 투어를 마치고 귀국한 김형준은 6일만에 침묵을 깨고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곧 김형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법정으로 가게된 가운데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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