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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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 설경구·전도연, 솔직한 입담 #생일 #지천명 아이돌 [종합]

기사입력 2019.04.05 20:02 / 기사수정 2019.04.05 20:02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설경구와 전도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경구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철수가 "설경구 씨는 이름을 발음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하자, 설경구는 "성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설경규라고 많이 말한다. 이영자 씨도 저한테 설경규라고 하더라. 그래서 설경'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도연은 "제 이름은 사람들이 남자 이름인 줄 안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설경구 보다 선배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설경구 씨보다 전도연 씨가 선배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제가 영화는 더 선배다"라고 답했다. 배철수가 놀라자 전도연은 "영화 쪽에서만 그렇고, 연극에서는 설경구 씨가 더 선배일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배철수는 "두 분 데뷔가 빨라도 '음악캠프'보다 선배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전도연은 자신의 어릴적 꿈에 대해 전했다. 배철수는 "전도연 씨는 원래 배우가 꿈이었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제가 미인형이 아니라서 배우는 꿈꾸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냥 빨리 결혼해서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배철수는 "그 당시엔 어릴 때부터 현모양처에 대해 강요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고, 전도연은 "그것보다 그냥 정말 꿈이 살림을 잘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철수는 "지금도 살림 열심히 하는 게 꿈이냐"고 다시 물었고, 전도연은 "지금은 살림 안 하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는 전도연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설경구는 "'생일'의 책을 받자마자 전도연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전도연 씨에게 책을 보냈냐'고 물었다. 근데 전도연 씨에게 거절했다고 들었다. 두 번째에도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중에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설경구와 전도연은 서로에 대해 칭찬했다. 설경구는 "전도연 씨는 이름부터가 배우 같다"며 "해가 갈수록 더 포용하는 사람이 되는 거 같다. 인터뷰에서도 '전도연 씨는 도사가 되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사람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이후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전도연은 설경구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곱게 먹는다'는 게 참 힘든 일인데, 설경구 씨는 그렇게 되가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나이가 어릴 때 만나서 그런지 친정 오빠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피부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철수는 "피부가 너무 좋다. 뻔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관리하냐 타고 났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관리도 하고 타고나기도 한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했다. 이에 설경구는 "20대 때랑 지금이랑 피부가 똑같은 것 같다"고 전도연을 치켜세웠다.

설경구는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공개했다. 전도연은 "설경구 씨 별명이 '지천명 아이돌'이다"라고 입을 뗐고, 설경구는 "제가 나이 50이 돼서야 처음으로 팬미팅을 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배철수는 "여기에 설경구 씨 온다고 꽃까지 왔다"고 설경구의 인기를 입증했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밝혔다. 전도연은 "시나리오가 제일 우선이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니까, 시나리오가 좋으면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저도 시나리오가 제일 우선이다"라며 "근데 요즘은 캐릭터의 얼굴도 생각한다. 어떤 삶을 산 캐릭터인지 살펴보고, 그의 얼굴을 생각한다. 제가 안 해본 캐릭터일 것 같으면 더 눈길이 간다"고 설명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친구, 이웃들이 다 함께 모여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아이의 생일을 기억함은 물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지난 3일 개봉돼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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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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