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4 10:59 / 기사수정 2009.12.24 10:59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사령탑' 카를로스 둥가가 최근 AC 밀란에서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는 호나우지뉴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둥가는 "지날 달에는 밀란의 모든 시합을 시청했는데 레오나르도 감독의 성과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밀란이 호나우지뉴를 완벽하게 부활시켰다"고 전했다.
덧붙여 둥가는 "텔레비전에서 웃고 있는 호나우지뉴의 모습은 좋은 소식이다. 그의 미소에 관한 이야기가 사소한 일로 보일지라도 호나우지뉴는 즐거울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만드는 선수이다. 그에게 있어 공은 즐거움의 상징이다. 힘을 내서 달리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그의 모습은 좋은 징조이다"고 했다.
끝으로 둥가는 "나는 늘 호나우지뉴를 체크하고 있으며 그를 위한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이므로 남아공에서 소집 멤버를 모두 결정한 것은 아니다. 아직 선수를 고를 일이 남았으며 호나우지뉴가 과거를 잊고 현재처럼 계속 잘한다면 대표팀에 오를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밀란의 주축인 알레산드레 파투와 티아고 시우바에 관해서는 "파투는 전부터 새로운 호나우두가 될 것 같았다. 나는 파투에 관해 점검하고 있으며 그가 한결같이 잘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티아고 시우바에 대해서는 "멋진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다"고 밝혔다.
2008년 여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AC 밀란으로 입단한 호나우지뉴는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카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한물간 스타로 불렸었다. 2008-2009시즌에 그가 보여준 성급한 드리블과 어설픈 개인기는 밀란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며 경기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에 팀의 공격 흐름을 자주 끊기게 했었다.
그럼에도, 호나우지뉴는 이번 시즌 레오나르도 체제의 밀란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잡으며 갱생하고 있다. 덧붙여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선사. 매 경기 나아진 경기력으로 밀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에 호나우지뉴가 합류한다면 플랜 B의 주축 멤버로서 적절한 로테이션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호나우지뉴가 둥가의 공헌대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 [삼바토크 ⑦] 호나우두가 필요한 브라질, 실현 여부는?
[사진=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는 호나우지뉴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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