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경란 전 아나운서가 연극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란은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진행된 연극 ‘사랑해 엄마’ 프레스콜에서 "(연극 무대에 선 것에 대해) 많이들 의아해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철동의 여자친구 선영 역을 맡은 김경란은 "아나운서를 안 했으면 뭘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나도 모르게 연극 무대에서 바닥 청소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소극장이란 무대가 내게는 특별하고 버킷리스트였다 4년 전에 최불암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시유어겐'에 출연했고 이번에 조혜련 언니 덕분에 '사랑해 엄마' 배우들과 작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경란은 "방송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감동을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 대본을 받았을 때 단번에 읽고 감동을 받았다. 출연하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할까 생각했는데 선영 역은 나이 때문에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더라. 어떻게든 합류하고 싶었다. 윤진하 연출님이 직접 대본을 썼는데 존경하게 됐다. 조혜련 언니도 있고 믿고 따른다는 생각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매일 밀도 있는 연습을 하는데 하루도 나오기 싫은 날이 없었다. 그만큼 행복하다. 다들 경력이 탁월하다보니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좋은 멤버들과 공연할 수 있어 복이 많은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그려가는 작품이다. 각박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엄마 역에 조혜련, 정애연, 허윤이 출연한다. 류필립, 문진식이 아들 철동 역을 맡았다. 이상화, 김봉조, 박재우, 김경란, 홍이주, 김민지, 손진영, 홍가람, 김진, 박슬기, 박은영 등이 출연한다.
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사랑해 엄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