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첸이 '1위 가수'다운 완벽한 라이브와 입담으로 팬들의 입덕을 불렀다.
2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데뷔 7년 만에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라는 솔로곡을 발매한 첸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음원 사이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타이틀 곡 설명을 부탁했고, 이에 첸은 "사랑하는 연인이 사랑을 하다 권태기가 왔을 때의 이야기"라며 입을 뗐다. 이어 "근데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경우다. 화자는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4월 한 달만 줘'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매한 솔로 앨범이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엑소로 데뷔하고 7년, 이제 8년 차가 됐다. 나 혼자 앨범을 만들고 나만의 노래를 하기에는 많이 부작하다고 생각했다"며 "내 자신한테 욕심이 많아서 지금보다는 더 시간이 지나고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흐지부지 될까봐 용기내서 도전하게 됐다"며 솔로 앨범 발매 이유를 밝혔다.
첸은 자신의 용기를 북돋아준 것은 엑소 멤버들이라며 "멤버들이 마주칠 때마다 위축되지 않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멤버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많이 들으니까 색달랐다. 도움이 많이 됐다"며 "이번 솔로 앨범 음감회 MC를 맡아준 시우민 형은 서프라이즈로 해준 것. 기자님들 앞에서 많이 떨렸는데 형이 많이 힘이 됐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첸은 타이틀 곡을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녹음하고 정했다며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땐 하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 모든 곡을 녹음한 후 하나씩 들어보면서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고르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보통 곡 데모의 첫 이미지를 잊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곡 늬앙스를 따라가게 된다. 근데 이 곡은 나만의 색깔로 많이 표현 됐다"고 말했다.
첸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꽃'이라는 노래 작사에 참여했다. 멜로디를 듣자마자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사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것을 다듬으며 '꽃'이라는 이름으로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첸의 '인생 BEST 3 노래'는 브루노 마스 'Versace On the floor'와 박효신 '숨', 첸 '벚꽃연가'를 꼽았다. 그는 "브루노 마스의 엄청난 팬이다. 이 노래가 많이 높은데 가창력을 닮고 싶어서 도전곡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박효신 선배님은 너무 닮고 싶은 워너비. 인생 곡에서 세 곡을 전부 박효신 노래를 넣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닮고 싶은 분이다. 이번 앨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설명했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ost '벚꽃연가'에 대해서는 "노래 제의가 들어왔을 때 회사 측에서 애매하지 않냐고 물었던 곡이다. 내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서 부르게 됐다. 지금 앨범을 있게 한 곡"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그는 "솔로 발매 하자마자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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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