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사이판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25년 전 신혼 여행지였던 사이판에서 은혼식을 올렸다.
최민수의 보복 운전 논란으로 애초 계힉보다 한달 늦게 여행을 떠나게 된 강주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동상이몽2'에 나올 때 무사히 25년을 살아왔다고 말했지만 너무 미리 얘기한 것 같다. 긴장을 풀면 안 되는데 내가 잘못했다. 공식적으로 긴장을 푸니까 공식적으로 뒤통수를 맞게 되더라. 마음의 긴장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말아야 한다. 늘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한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를 듣던 최민수는"목 마르다"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김숙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멘트가 독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25년 전에는 그렇게 기쁜 추억은 아니었다. 여러가지로 인생이 바뀌니 힘든 출발이었다. 과거의 서툰 출발을 없애는 의미도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민수는 "옛날에 이랬었나 저랬었나 많이 찾아보고 싶었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사이판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바다에 감탄했다. 손을 잡고 맨발로 바다의 온도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최민수는 "25년 전에는 이런 게 안 보였다. 너무 바빴다. 어디에 와 있는지도 몰랐다. 신혼여행이란 무서운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주은은 "이제 철들었다. 근래에 조금씩 철든 얘기를 한다"며 농담했다.
최민수는 "연애할 땐 서로 좋았는데 결혼하니 좋은 것보다 부담이 되더라. 내 옆에 누가 있는 것 뭐지? 책임을 져야 한다. 나보다는 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주은은 "난 왜 2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책임감을 느끼고 부담이 되지?"라고 되물었다. 최민수는 "운명이지"라고 이야기해 강주은을 웃게 했다.
강주은은 "사이판으로 돌아오는 의미가 여러가지가 있다. 옛날에는 하지 못했지만 살다보니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고 진정한 결혼이라는 걸 알고 많은 것을 아는 상태에서 신혼 여행을 온 곳에서 다시 웨딩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사이판 현지 꽃인 플루메리아로 된 부케를 들고 최민수 앞에 나타났다. 최민수는 신부가 된 강주은의 모습에 반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을 하러 간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최민수와 강주은은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목사 앞에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은 결혼의 서약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최민수는 강주은에게 "고맙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또 다른 민수로 살게 해줘 고맙다"며 앞으로의 행복도 약속했다. 강주은은 "갱년기인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25년 전에는 결혼이 뭔지 몰랐다. 25년간 살면서 우리 민수 덕분에 새로운 주은이가 됐다. 진심으로 사랑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줘 감사하다. 이게 사랑이구나. 이제는 확신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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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