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1 11:44 / 기사수정 2009.12.21 11:44
20일, 전남 영광군 스포티움내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유연성-김대성(수원시청) 조는 남자복식 황지만-신백철(감남구청-한국체대) 조를 2-0(21-19, 21-15)로 눌렀다. 유연성-김대성 조는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음에도 2~3점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17-19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대성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 들어선 양팀은 11-11로 균형을 맞춰갔다. 그러나 유연성이 강력한 점프스매시를 앞세워 균형을 깨뜨렸고 18-14로 달아나 21-1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유연성은 "결승전 상대가 대표팀 동료라서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쉽지 않았고 긴장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파트너가 잘 받아줘서 하고 싶은 플레이 마음껏 잘했다. 먼 곳까지 응원오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김종웅 수원시청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은사님 최정 원광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에서는 하정은-박선영(대교눈높이)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정은-박선영 조는 결승전에서 김민정-장혜옥(전북은행) 조를 2-0(21-19, 21-12)로 제압했다.
하정은-박선영 조는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15-6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노련한 장혜옥에 연속 6득점을 허용하며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박선영이 침착한 플레이로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하정은-박선영 조는 4-7로 밀리는 듯했으나 어느새 추격에 나서 15-10으로 역전에 성공 21-12의 큰 점수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이끈 박선영은 "1세트에서 점수관리를 잘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이 정은이랑 얘기를 많이 하면서 플레이스타일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성한국 감독님께 감사 드리고 함께 끝까지 열심히 해준 정은이에게 고맙다. 이어지는 코리아오픈과 국제시합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하정은은 "어제 준결승전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올라왔는데, 다행이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다. 감독님께 감사하고 선영이 언니에게 고맙다. 언니가 많이 이끌어줘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고성현-하정은(동의대, 대교눈높이) 조가 유연성-김민정(수원시청, 전북은행) 조를 2-1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사진 = 유연성, 김대성 (C)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