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0 17:44 / 기사수정 2009.12.20 17:44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의 '주포' 조상현(33, 189cm)이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조상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으며 제몫을 다했고, LG는 90-83으로 승리를 챙겼다.
조상현은 특히 1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LG가 초반 분위기를 제압하는 데 일조했다. 조상현은 1쿼터에 2점슛 3개, 3점슛 1개, 자유투 3개로 양팀 최다인 12점을 쓸어 담았고, LG는 27-21로 리드한 채 2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시즌 초반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지는 경우까지 종종 있을 정도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최근 해결사 면모가 살아나며 팀내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속공 상황에서 벼락 같이 터뜨리는 3점포는 LG가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옵션 중 하나다.
경기 후 조상현은 "슛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딱히 비결은 없다"면서 "시즌 중반이 되니까 그동안 체력관리를 잘 해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컨디션이 좋아서 자신있게 쏘고 있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삼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 어제(19일) 전자랜드에게 너무 맥 없이 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늦게까지 모여 잘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득점에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부담감이 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좋아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팀 동료 문태영에 대해 조상현은 "나이차가 두 살 밖에 나지 않아서 장난도 많이 치고 함께 어울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문태영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주 재미있는 친구다. 승부욕이 강한 점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LG 조상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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