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2.03 07:16 / 기사수정 2005.12.03 07:16
12월 2일 현재 25억 여원 공모, 다음주 기업 청약 쇄도 기대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대전시티즌이 시민과 기업들을 상대로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한 시민주 공모 행사에서 청약 마감기한을 7일 남겨놓은 12월 2일 현재 약 25억 4천만원(12월 2일 오후 5시 현재)가량의 청약 실적을 올리며 당초 목표로 했던 100억원(기업주 85억원, 시민주 15억원)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시티즌은 청약 개시 첫날부터 약 3억원의 청약금을 모금,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역 우량 기업들의 참여가 부진해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외로 많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하려했던 15억원의 목표 달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이 주식 공모를 놓고 눈치만 보고있는 형국"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구단측은 지난달 28일 금융기업인 하나은행이 5억원을 대전시 체육회에 시민구단 공모금 명목으로 기부한 이후 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전지역 SK텔레콤이 19세 이하의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주의 주식을 제공하는 "I Love Soccer Forever Citizen, with SK Telecom" 행사를 개최한 것을 제외하고, 12월 2일 대전 제 3,4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2억원을 기부한 것이 유일할 만큼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시티즌 시민주공모에 참여한 성우보육원 어린이들ⓒ대전시티즌
그러나 기업의 공모에 실망을 금치 못한 구단측은 너도나도 '시티즌의 주인'이 될 것을 약속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에 나름대로의 위안을 삼고있다.
청약 첫날부터 3억여원의 시민주가 공모된 가운데, 지난달 20일 대전의 성우 보육원에서 보육원과 둔산초등학교, 대덕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껏 모은 용돈으로 시민주 공모에 참여한 것을 비롯, 대전시 체육회와, 교육청등 공공기관의 직원들, 또 대전시청의 출입기자단까지 시민주 공모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저조한 기업들의 참여속에 2억원을 쾌척한 대전 제 3,4산업단지 관리공단의 최상권 이사장은"시민주 공모에 초등학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에 지역 기업들의 참여는 필연적"이라며 "공모 행사의 마지막 주인 다음주에는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쇄도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최 이사장은"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청약한도를 정해 꾸준히 참여하겠다"며 대전시티즌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2억원의 청약금을 전달하는 최상권 공단이사장 ⓒ대전시티즌
이번달 9일까지 계속되는 대전 시티즌 주식 공모 행사는 인터넷 청약과 충청하나은행 방문 청약의 두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청약자 전원에게는 하나은행에서 발행하는 VIP카드가 발급되어 개막경기 무료입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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