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23
연예

"같은 오피스텔 삽니다"…'세젤예' 홍종현X김소연, '심쿵' 엔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31 07:00 / 기사수정 2019.03.31 01:1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과 홍종현이 신경전을 벌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회·6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집 앞으로 찾아온 한태주에게 와이셔츠를 건넸고, "자. 가져가세요. 됐죠? 가세요"라며 짜증 냈다. 한태주는 "잠깐만요"라며 붙잡았고, 차에서 강미리의 블라우스를 꺼냈다.

한태주는 "부장님 블라우스입니다. 제가 세탁해뒀습니다. 다시 만날 줄 알았거든요. 명함 주셨지 않습니까. '마케팅부 부장님이시구나. 어차피 한 번은 더 만나겠구나. 비싼 옷 같은데 세탁해서 갖다 드리면 예쁨 좀 받겠다' 머리 좀 굴렸습니다. 받으세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강미리는 "그래서 그 예쁨 받겠단 태도가 오늘 회사에서 그 태도인가요? 다른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나한테 정색을 하고 따져? 그날 커피 쏟은 건 한태주 씨였고 내가 그 일로 1초라도 늦었다면 우린 엄청난 손해를 봐야 했어요. 그쪽은 고작 직원들 보는 시선들 때문에 부장한테 대들었는지 몰라도 난 회사를 위해서 한 일이에요. 내 옷까지 벗어던지면서. 알아요?"라며 발끈했다.

한태주는 "죄송합니다. 박 대리님이 한 말 때문에 화가 나서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후회했고, 강미리는 "대체 박 대리가 뭐라고 했길래 갓 들어온 신입사원이 부장 앞에서 이성을 잃습니까?"라며 다그쳤고, 한태주는 "안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만류했다.

강미리는 "한태주 씨"라며 눈치를 줬고, 한태주는 "제가 부장님 애인이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전혀 안 믿는 눈치였습니다"라며 고백했다. 강미리는 "어쩌죠? 난 벌써부터 한태주 씨가 마음에 안 드는데.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라며 독설했다.



다음 날 강미리는 한태주가 박 대리 대신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강미리는 "이건 신입사원이 할 일은 아닌데"라며 박 대리에게 주의를 줬고, 한태주는 "인턴할 때 기획안 작성 많이 해봤습니다. 제가 기획한 기획안이 채택돼서 진행된 적도 많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맡은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며 만류했다. 강미리는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은 한태주 씨가 아니라 부장인 내가 결정합니다"라며 못 박았다. 

게다가 강미리는 옥상에서 강미선(유선)과 통화했다. 강미리는 "엄마 불러다 부려먹는 걸로 모자라서 엄마한테 그런 막말을 해? 엄마가 언니 종이야? 언니 하녀야? 당장 가서 사과해. 내가 이따 들러서 엄마 아직도 울고 있으면 언니고 뭐고 없는 줄 알아"라며 소리쳤다. 

이때 강미리는 한태주를 발견했고, "요즘은 세상이 정말 좋아졌어요. 신입사원이 일하다가 자기가 커피 마시고 싶으면 바로 나와서 분위기도 잡고 바람도 쐬고 푸른 하늘도 보고 말이에요"라며 지적했다.

한태주는 "제 할 일은 다 하고 나왔습니다"라며 억울해했고, "난 지금 당신 근무 태도를 말하는 거예요. 여기가 학교 도서관이야? 공부하다가 나오고 싶으면 아무 때나 나오게"라며 비아냥거렸다.

결국 한태주는 "책상에 앉아만 있다고 공부가 더 잘 됩니까. 일이라는 게 효율과 능률이 더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일의 리듬에 따라서 잠시 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의 창의성이 더 올라가기도 하고요. 제가 집에 간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적인 전화를 한 것도 아니고요. 전 부장님이 더 걱정입니다. 전 바로 내려가서 일하면 되지만 부장님은 아무래도 마음을 진정시키셔야 할 것 같아서요"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한태주는 기획안을 끝까지 완성시켰고, 강미리는 "상사의 지시를 듣지도 않고 행동하는 게 신입사원의 패기인 줄 아는 모양인데. 이건 패기가 아니라 건방진 거라는 거 언제쯤 알 건가요?"라며 불쾌해했다.

한태주는 "전 제가 지금껏 배운 대로 업무의 효율성을 생각하며 일했을 뿐입니다. 제가 먼저 시작한 일이고 박 대리님이 중간에 들어오셔서 하셔야 되는 일은 다 하셨습니다. 효율적인 업무 분담인 거죠"라며 반박했고, 강미리는 "또박또박 말대답만큼 일은 얼마나 잘했는지 한 번 보죠"라며 부장실로 들어갔다.

강미리는 "다시 하세요. 내가 원한 건 이런 수준이 아니에요. 인턴 몇 번 했다고 자신만만하더니 실망이네요"라며 실망했고, 한태주는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날 밤 강미리는 퇴근길에 한태주가 자신을 따라오자 걸음을 멈췄고, "또 뭐 할 말 있어요? 아니면 인정할 잘못이 몇 개 더 있나? 왜 따라와요. 부장 뒤따라와서 아부라도 할 예정인가?"라며 쏘아붙였다.

한태주는 "오해하실까 봐 말씀 안 드린 건데. 저 이사 왔습니다. 저도 부장님이랑 같은 오피스텔 삽니다"라며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