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첫 방송을 마쳤다. 경쟁이 아닌 협동 기부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돼 색다른 재미를 추가한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 '마리텔'을 소환한 순간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마리텔V2'에서는 강부자, 김구라, 정형돈-김동현, 김풍, 셔누가 출연해 개인의 개성이 잘 묻어나는 콘텐츠를 들고 개인 방송을 꾸몄다. 비밀의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은 능수능란한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중간관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날 첫 방송은 3.7%(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 중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구라의 '구라이브'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이었다.
그는 선미의 '가시나'를 패러디한 '거시나' 코너를 진행하며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겠다는 포부였으나 김무성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낙연 총리에게 전화를 거는 족족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지원이의 나 혼자 산다'라며 깔끔하게 정리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특히 이후 박지원 의원은 전국에 생중계된 국회 대정부 질문 중 이낙연 총리에게 "너무 딱딱하니까 쉬어갑시다"라면서 뒤끝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저녁에 '마리텔' 생방송 하면서 전화했더니 안 받아요. 국회의원 전화 잘 받아야 됩니다"라며 애교 섞인 호통을 쳤다.
또 박지원 의원은 "제 체면은 완전히 구겼는데 그래도 그 다음날 아침에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고 이낙연 총리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어 보는 이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박지원 의원이 줄줄이 전화 연결을 실패하다 목포의 자랑으로 꼽는 개그우먼 박나래 어머니와 전화가 연결된 순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마리텔'을 소환, 이낙연 총리에게 애교 넘치는 호통을 치는 장면이 높은 시청률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리텔V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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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