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새로운 콘텐츠로 새로움을 담았다.
2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안유진이 등장했다. 안유진은 차례로 손님들을 맞았다. 가장 먼저 도착한 김구라는 안유진에게 "몇 살이냐. 그룹이 아이즈원 아니냐"고 했다.
안유진은 "17살"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이즈원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을 했다. 설정을 알게 된 김구라는 "우리가 사실 누구나 다 역할놀이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과 김풍, 김동현도 등장했다. 안유진과 구면인 정형돈은 "유진이는 여기 왜 나와?"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이 집 막내딸이란다"라면서 안유진에게 "아버님이 룰을 좀 바꾸셨냐"고 물었다. 그제야 정형돈은 "이게 스토리텔링이 있구나"라며 깨달았다. 이어 몬스타엑스 셔누와 강부자가 등장해 모두 모였다.
출연자들이 모두 모이자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이 공개됐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순위 경쟁이 아닌 협동이 핵심이었다. 집주인은 "마리텔 가족분들께는 함께 달성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가 주어진다"며 "그것은 바로 기부"라고 밝혔다. 이들이 모두 함께 모아야 하는 후원금 목표액은 500만 원이었다. 3시간의 생방송으로 다섯 팀이 500만 원을 달성해야 하는 것. 만약 이를 채우지 못한다면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된다.
기부 목표액을 알게 된 출연자들은 반발했다. 김풍은 "실시간 도네이션을 해봤는데 그렇게 못한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경제사정으로 볼 때 힘들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정형돈은 "1인당 백만 원씩 목표를 잡으면 되냐"는 셔누에게 "너는 300만 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곧바로 개인 생방송이 시작됐다. 강부자는 시청자들에게 "오늘은 축구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축구 얘기한다니까 비웃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모노드라마로 소통을 대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이어 "축구 해설을 해보고 싶다"면서 "호셉 펩 과르디올라 그분이 얘기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전에 나 자신부터 변화시키라고. 58년 방송했는데 아줌마, 할머니, 맨날 같은 역할 속에 맴돌았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보려고 용감하게 나왔다"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축구선수 카카가 말했다. 나에게는 10명의 지원군이 있다. 하나도 두렵지 않다. 저는 수많은 시청자가 지원군이다. 그래서 두렵지 않다. 여러분들 믿고 열심히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게스트도 있었다. 조우종과 한준희였다. 강부자는 조우종, 한준희와 함께 메시 VS 호날두, 손흥민 VS 박지성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형돈과 김동현은 조남진 선수를 초청해 주짓수로 배워보는 실전 무술이라는 주제를 공개했다. 특히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 선수는 갑작스레 들어온 기부에 남다른 리액션을 보여주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다 기부금 만 원이 들어오자 셋 모두 리액션을 해주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의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김구라는 여유롭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오프닝을 열었고, 텐션을 올려달라는 시청자에게는 "갱년기 우울증이 살짝 있는 관계로 텐션을 나름대로 올려보겠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초청한 게스트는 박지원이었다. 박지원은 "제가 문재인 대통령 다음으로 유명한 박지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서를 통해 전달받은 신조어 등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셔누는 음소거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준비했다. 셔누는 "오늘은 제가 운동 방송을 할 거다. '마리텔 시즌2'를 통해 슬로 콘텐츠를 준비했다. 운동하는 걸 편하게 감상하는 영상을 준비해봤다. 슬로 콘텐츠니 멍하니 편하게 봐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셔누는 게스트도 초청했다. 고양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종영 씨와 포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금주현 씨였다. 셔누는 두 사람을 만나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근육질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풍은 '백종원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것과 달리, 상식의 틀을 벗어난 요리를 시도했다. 처음으로 코코아 파우더를 털어내며 작품을 발굴했다. 이어 김풍을 돕기 위해 안유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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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