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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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 인생은 박효신"…'중랑천 박효신' 고승형, '너목보' 후 4년만에 데뷔 [종합]

기사입력 2019.03.28 11:35 / 기사수정 2019.03.28 11:3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중랑천 박효신' 고승형이 박효신이라는 색깔을 덜어내고 드디어 데뷔했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주정거장에서 고승형 데뷔 싱글 앨범 '할 게 없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고승형은 "슬픈 일을 겪은 분들이 공감하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데뷔곡 '할 게 없어'를 소개했다.

고승형은 지난 2015년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중랑천 박효신'이란 타이틀로 출연한 이후 약 4년만에 데뷔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고승형은 "아직도 내가 내 노래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설레고 걱정도 많이 된다.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4년이란 시간이 엄청나게 큰 숙제를 준 시간이었다. 음악을 겉 핥기로만 해왔는데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진짜'가 되는 과정을 겪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그 때 내 자신에게 물음이 많았다. 난 가수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점점 내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보니 심적으로 우울해졌다"고 고백했다.

특히 고승형은 박효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너목보' 이후까지도 내 음악 인생은 '박효신'이었다. 박효신 선배님 위주로만 음악을 했는데, 그걸 놓는게 힘들더라. 놓아야 겠다고 마음 먹는 것까지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고승형은 '박효신 성대모사를 한다'는 평가를 지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는 "그 동안 내 음악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했다. 말하는 목소리까지 바꾸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승형의 목표는 '차트인'이다. 그는 "차트인에 성공한다면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버스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 이후 ‘중랑천 박효신’으로 이름을 알린 고승형은 이날 낮 12시 '할 게 없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할 게 없어'는 고승형의 가창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이다.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그녀 없인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매일매일 그녀와의 추억에 젖어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won@xportsnews.com / 사진=라이언하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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