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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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탈락을 아쉬워하는 일본의 이면

기사입력 2009.12.17 08:08 / 기사수정 2009.12.17 08:0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클럽월드컵에 출전중인 포항 스틸러스의 결승진출 좌절에 대해 많은 팬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도 포항의 진출 실패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포항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준결승 전에서 에스투디안테스에게 데닐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2로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일본 온라인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네비의 칼럼리스트 우츠노미야는  "옐로카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고 반복적인 파울을 범한 것이 자멸의 길이 되었다" (何枚カードをもらっても学習することなく、技術で相手を止められずに悪質なファウルを繰り返し、結果として自分たちの首をしめて自滅することとなった。) 라며 포항의 경기운영능력에 아쉬움을 나타 내었다.

이날 포항은 경고 8장, 퇴장 3장의 카드를 받았다. 또, 포항의 파울수 25개였다. 이에 반해 에스투디안테스는 파울수 21개에 후안 베론만이 경고를 받았다. 우츠노미야는 "에스투디안테스는 경고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개개인 플레이안에 염두해두고 뛰었다" 며 아시아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은 경기 운영능력에서 차이점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판판정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카드를 남발한 느낌이 든다"(確かにカードを乱発気味な印象もあった)며 판정이 공정하지는 않았음을 드러냈다.

클럽월드컵 출전 선수중 '유일한 일본인' 오카야마 카즈나리의 출전을 두고는 수적 열세인 불완전한 상태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카야마는 후반 교체투입되 스위퍼로 기용 되었다. 

포항과 오카야마의 눈물을 아쉬워하는 이면 속에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클럽월드컵을 두고 아시아 팀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이 종료된 뒤에는 스포츠 전문 영상제작업체에서 경기 DVD가 발매될 예정이고 J리그 연맹 차원의 분석 책자가 제작될 예정이다. 물론 단순 대회 내용만을 담는 기록물이 아닌 '교훈'이 될 교본을 만드는 것이다.

기록과 기념을 좋아하는 나라 일본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많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여 '정석'화 시켜왔다. 때문에 우리가 보는 스포츠 교재, 교본등도 상당수 번역을 통해 우리와 마주하고 있다.

내년 클럽월드컵도 UAE에서 열린다. 일본은 선수출신 전문가를 비롯 많은 수의 인원이 대회를 참관했다. 그리고 기후에 따른 훈련,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이후 중동원정 가이드론등등 개최지가 바뀐 뒤 자신들과 조건이 비슷한 포항의 클럽월드컵에 출전으로 많은 표본을 채취해가는 모습이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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