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정유진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반전매력을 뽐냈다.
정유진은 최근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도서출판 겨루'의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대리 송해린으로 분했다.
2대 마녀라고 불릴 정도로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 하지만 오랜시간 짝사랑한 차은호(이종석 분) 앞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 의외의 허당 매력도 지닌 인물이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정유진은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다 감사하게 아무 탈 없이 끝나서 우선 그 점이 가장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평소에 인터넷을 잘 못한다. 주변에서 반응을 이야기해주셨다. 캐릭터 자체를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 좋아해주신거 같다. 여자들의 워너비로 그려주셨다"라며 "이 작품은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작품에 대해 주변에서도 재밌다고 해주셨다. 다들 본방사수를 해주시더라. 촬영하면서도 힘이 많이 났다"라고 회상했다.
정유진은 그동안 선보여온 차도녀 이미지 뿐 아니라 허당 매력까지 뽐냈지만, 반대로 캐릭터가 하나에 집중될 수 없는 리스크도 감당해야 했다. 그는 "시놉시스도 그렇고 6부까지 봤을때 해린이 캐릭터가 너무 다이나믹 했다. 회사에서랑 짝사랑할때 갭이 컸다. 조절을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그 고민이 엄청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작가님이랑 감독님이랑 미팅을 많이 했다. 작가님도 타이틀은 얼음마녀지만 밉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하셨다. 후배를 잡아도 타당한 이유가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해되지 안될땐 감독님한텐 여쭤보고 그런 작업을 반복하면서 해린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된거 같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 결과 정유진은 얼굴과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오이 알레르기 신에 만취연기까지 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사실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진 않는다. 오히려 감독님, 작가님이 괜찮겠냐고 걱정하셨다. 난 오히려 그렇게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다.(웃음) 웃으면서 재밌게 촬영 했다. 나도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온거 같다"라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도 내가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이라 좀 더 신경써서 했다. 너무 오바스럽지 않게 갖고 갈 수 있는 선에서 연구하고 그랬던거 같다. 걱정도 진짜 많았는데 해린이도 사랑해주시고 '로별'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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