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개막전 9회를 KKK로 마무리한 조상우를 칭찬했다.
키움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 2차전을 벌인다. 개막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이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김하성-박병호 맹타에 힘입어 첫 승을 수확했다. 2차전에서는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복귀한 조상우의 9회가 인상적이었다. 조상우는 키움이 7-4로 앞서고 있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전병우, 정훈을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민병헌까지 삼진 처리했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12구면 충분했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활동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지만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합류한 캠프에서 최고 구속 152km/h까지 기록했다.
복귀전부터 호투를 펼친 조상우의 존재에 장정석 감독은 든든한 마음이다. 장 감독은 "구속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조상우가 게으르지 않게 운동을 해온 것 같다. 분명 힘든 시간이 있었을텐데, 멘탈도 잘 추스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선발로 나서는 요키시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장 감독은 "요키시의 준비 과정을 계속 칭찬해왔다. 많이 긴장되기도 하겠지만, 어제 큰 응원 분위기를 한번 느껴서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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