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신인 하재훈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개막전에서 7-4로 승리했다. 하재훈은 4-4로 맞서있는 7회초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1사 만루 위기에도 실점 없이 6회를 마치며 계속된 4-4 동점, SK 벤치의 선택은 하재훈이었다. 용마고를 졸업한 하재훈은시카고 컵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을 거치고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유턴파 신인이다. 원래 타자였던 하재훈은 올 시즌 본격적인 투수로 전향했다.
7회 등판해 KT의 중심타선을 상대한 하재훈은 선두 강백호에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로하스를 2루수 땅볼,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자신의 첫 등판을 마쳤다. 1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151km/h 구속을 마크했다.
이후 SK가 점수를 추가하며 하재훈이 올 시즌 첫 승리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이 개막전에서 데뷔해 승리투수를 안은 경우는 해외파를 포함해 KBO 통산 11번째다. 이전 가장 최근 신인의 개막전 승리는 김택형이다. 김택형은 넥센 시절인 지난 2015년 3월 28일 목동 한화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후 하재훈은 "데뷔 첫 등판이나보니 조금 긴장했는데, 1이닝 투구에 데뷔 첫 승이라는 큰 영광을 안게 되어 기쁘다"라며 "스타트가 좋으니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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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