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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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10년만에 깬 침묵 "故장자연 죽음, 의혹 남지 않게 하겠다" [종합]

기사입력 2019.03.22 18:40 / 기사수정 2019.03.22 18: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장자연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받은 배우 이미숙이 침묵을 깨고 "故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2일 이미숙은 소속사 sidusHQ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sidusHQ 측은 해당 사건이 10년 전 발생한 일임을 상기시키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당사와의 계약 기간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단순 체크밖에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닌 배우 이미숙 씨의 입장으로 밝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미숙은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故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돼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故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故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앞서 이미숙은 2009년 사망한 故장자연과 관련한 사건 및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미숙과 송선미가 2009년 세상을 떠난 장자연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과거 장자연이 소속됐던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이미숙과 송선미가 매니저 유장호와 호야스포테인먼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불거졌다는 이야기가 알려졌다.

또 장자연의 사망 후 진행됐던 수사에서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 내용도 공개됐다. 당시 이미숙은 "장자연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답했으며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알고 있나'라는 물음에도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이후 디스패치를 통해 호야스포테인먼트 계약서가 공개됐고, 이 계약서에는 유장호 대표와 이미숙이 각자 갑·을 관계로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0일까지, 계약금 1억 원으로 계약을 맺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당시 이미숙의 전 소속사였던 더 컨텐츠와의 전속 계약 만료일이 2009년 12월 31일이었고, 이는 계약위반이었으며 이후 이 문제로 인해 장자연과 얽히게 됐음을 알렸다.

또 10년 간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과 함께 했던 이미숙은 자신의 약점을 잡아 협박할 수 있는 김종승과 관련한 문제에 대비하려 장자연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자연을 비롯한 다수의 인물에게 김종승에게 피해를 당했던 내용을 기록하는 문건을 유장호에게 지시, 작성하게 했다고 전했다.

앞선 조사 진술서 내용에 대한 확인 여부와 이날 다시 제기된 문건 작성 종용 의혹 등에 대해 오후까지 침묵해오던 이미숙은 이날 "故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10년 만에 밝힌 의지 속, 이미숙의 입장 발표가 향후 사건의 수사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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