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1)가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9푼4리(36타수 7안타)가 됐다.
강정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큰 홈런을 터뜨렸다. 3-3 동점이던 9회초 양 팀은 주자를 2루에 두고 승패를 가르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피츠버그가 9회초 2실점으로 3-5가 되면서 패색이 짙어 보였으나 강정호가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 들어섰고, 볼티모어의 좌완투수 D.J. 스넬텐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7-5를 만들면서 피츠버그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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