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진경이 용기 있는 고백을 했다. '하나뿐인 내편'의 나홍주와 마찬가지로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불편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도플갱어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져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블락비 피오가 함께했다.
진경은 이날 많은 인기를 끌었던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수종에 대해서는 "최수종 선배님이 좀 오목조목 귀엽게 생기셨잖나. 저는 좀 잘생긴 스타일, 시원시원하잖나. 비주얼상 안 어울릴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또 진경은 자신이 연기한 나홍주에 대해 "닮은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주처럼 한 번 갔다 왔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경은 "제가 연극을 하다가 2012년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첫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를 다 하고 기자님이 '결혼 생각 없으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결혼 생각 없다'고 했는데, 그분이 쓰시기를 '싱글'로 나가버렸다"고 밝혔다.
진경은 "거짓말은 안 했지만 오해를 한 거다. 그 자리에서 갔다 왔다고 말하기도 애매했다.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고 '사실 저 갔다 왔습니다' 할 수도 없잖나.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계속 기사가 반복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불편해지더라. 의도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그동안 예능 출연도 안 해서 얘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첫 예능이고 얘기하는 게 편할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경은 또 '함부로 애틋하게'에 속아서 출연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진경은 "이경희 작가님과 친한 사이다. 작가님이 전화가 와서는 김우빈 엄마 역인데 출연해달라고 하더라. 엄마를 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어린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애인 같은 엄마다. '늑대소년'에서 장영남과 송중기 느낌이라고 설득하더라"고 밝혔다.
진경은 "그러면 하겠다고 했는데 없었다. 저는 육개장만 끓였다. 그래서 나중에 작가님한테 말했더니 쓰다 보니까 그게 안 되더라고 하더라"면서 "'함부로 애틋하게' 찍고 영화 '마스터'도 김우빈과 함께 찍었다. 근데 그때도 엄마 역이었다. 김우빈이 계속 엄마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이어 "배성우 있잖나. 웃긴 배우. 배성우랑 내가 동갑이다. 근데 성우한테는 형이라고 하고 같이 있는 저한텐 엄마라고 한다. 걔도 입에 배서 누나라고 하기에는 쑥스럽다는 걸 알지만 좀 그렇다. 누나라고 불러줬음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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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