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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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입장문 "피해 여성들에 죄송…법원 판단에 따르겠다" [전문]

기사입력 2019.03.21 11:5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날 정준영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임민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정준영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 및 개인 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만 10명에 달한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하고 긴급 귀국했으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이먼트와 계약을 해지하며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21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은데 이어 17일 다시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황금폰'을 비롯해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다음은 정준영 입장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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